박승춘 보훈처장도 교체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황교안 국무총리와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의 사표를 수리했다.윤영찬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어제 문 대통령께서 황 총리에게 ‘새 정부가 자리잡을 때까지 자리를 지켜 주셨으면 좋겠다’고 했으나 황 총리는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는 것이 좋겠다’는 말과 함께 사의를 표명했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박 처장에 대해서는 “여러 번 논란이 된 적도 있어서 새 정부 국정 방향이나 철학과 맞지 않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고 그래서 수리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수남 검찰총장은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민정수석으로 임명된 직후인 이날 사의를 표명했다. 김 총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영장이 집행됐을 때 그만둘 생각을 했지만 대통령과 법무부 장관이 공석인 상황에서 무책임한 처신이라고 판단했다”면서 “박 전 대통령 관련 수사도 마무리됐고 새 대통령이 취임했기 때문에 사퇴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2017-05-12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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