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밥 먹었니?”···“코끼리 코딱지”...文대통령과 뽀통령의 대화

“너, 밥 먹었니?”···“코끼리 코딱지”...文대통령과 뽀통령의 대화

이기철 기자
이기철 기자
입력 2017-10-11 17:20
수정 2017-10-11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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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너는 누구니? 이름이 뭐야”(문재인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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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후 서울 상암동 에스플렉스센터에서 열린 4차산업혁명위원회 출범식 및 1차회의에 앞서 어린이들의 대통령으로 불리는 ’뽀로로’의 인공지능 로봇인 ’뽀로롯’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후 서울 상암동 에스플렉스센터에서 열린 4차산업혁명위원회 출범식 및 1차회의에 앞서 어린이들의 대통령으로 불리는 ’뽀로로’의 인공지능 로봇인 ’뽀로롯’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나는 아이들의 대통령 뽀통령이지”(뽀로롯)
놀란 표정의 문재인 대통령, “너도 대통령이라고?”되묻자
뽀로롯, “네. 아이들의 대통령인 뽀통령이 맞습니다. 안 그래도 내년에 제가 아이들을 대표해서 정상회담을 요청드릴 예정이었습니다”고 기죽지 않고 답했다.

“뽀통령과 문 대통령과 정상회담, 오 좋은데”(문 대통령)
“아이들의 대통령인 저 뽀통령도 문 대통령을 사랑합니다”(뽀로롯)

#2
“너, 밥은 먹었니”(문 대통령, 예정에 없다 질문을 했다)
“코끼리 코딱지”(뽀로롯)
엉뚱한 답변에 문 대통령은 크게 웃었다.
대통령이 “너, 밥은 먹었니”라고 다시 묻자
“코끼리 코딱지로 밥을 먹었지”라 답했다.
“정상회담을 하려면 대화 능력이 좀 있어야 할 텐데…”(문 대통령 박장대소하며)

옆에 있던 주형철 서울산업진흥원 대표는 대화가 예상 밖의 흐름으로 전개되자 “이제 들어가셔야 한다”며 문 대통령을 회담장으로 유도했다.

#3
‘아재 개그 달인’ 장하성 정책실장, “혹시 제가 물어봐도 ‘문재인 대통령님’이라고 하는 것 아닌가요”
진땀을 흘리던 주 대표, “계속 학습하고 있는 중이다. 기본적으로 어린이용이기 때문에 약간 제한적인 데이터베이스를 갖고 있다”
뽀로롯의 대화 오류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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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후 서울 상암동 에스플렉스센터에서 열린 4차산업혁명위원회 출범식 및 1차회의에 앞서 어린이들의 대통령으로 불리는 ’뽀로로’의 인공지능 로봇인 ’뽀로롯’과 얘기를 나누며 활짝 웃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후 서울 상암동 에스플렉스센터에서 열린 4차산업혁명위원회 출범식 및 1차회의에 앞서 어린이들의 대통령으로 불리는 ’뽀로로’의 인공지능 로봇인 ’뽀로롯’과 얘기를 나누며 활짝 웃고 있다.
연합뉴스
#4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에스플렉스센터에서 열린 제1차 4차산업혁명위원회 연설에 앞서 AI 캐릭터 로봇 ‘뽀로롯’과 대화를 시도했다. 4차산업혁명위원회의 공식 출범을 알리기 위한 자리였다.
이벤트성의 이 자리에서 사물인터넷과 AI 로봇 개발의 현주소를 확인한다는 상징성 차원에서 뽀로롯과의 대화가 마련됐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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