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 신임 대변인 김의겸 출신 논란…전북 군산 아닌 경북 칠곡?

청 신임 대변인 김의겸 출신 논란…전북 군산 아닌 경북 칠곡?

오달란 기자
오달란 기자
입력 2018-01-29 13:51
수정 2018-01-29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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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29일 신임 대변인으로 내정한 김의겸 전 한겨레 선임기자의 출신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청와대가 밝힌 김 대변인 내정자의 출신은 전북 군산이지만, 실제 태어난 고향은 경북 칠곡이기 때문이다.
청와대 신임 대변인으로 내정된 김의겸(55) 전 한겨레신문 선임기자. 2018.1.29  청와대
청와대 신임 대변인으로 내정된 김의겸(55) 전 한겨레신문 선임기자. 2018.1.29
청와대
청와대는 김 내정자가 전북 군산 출신으로 군산 제일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나와 진보적인 매체인 한겨레신문사에 1990년 입사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김 내정자는 경북 칠곡이 고향이다. 그가 한겨레 사회부장일 때 2011년 7월 4일자 한겨레 칼럼에 ‘서글픈 내 고향 왜관’에서 “난, 집 문을 나서면 바로 낙동강 백사장이 펼쳐지는 왜관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냈다. 나에게 고향은 ‘금모래 빛’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김의겸 청와대 신임 대변인 내정자가 2011년 자신의 고향인 경북 칠곡 왜관을 소재로 쓴 칼럼 한겨레신문 캡처
김의겸 청와대 신임 대변인 내정자가 2011년 자신의 고향인 경북 칠곡 왜관을 소재로 쓴 칼럼
한겨레신문 캡처
이날 청와대 관계자는 김 내정자의 출신지와 관련 “태어난 것은 칠곡에서 태어났지만 김 내정자 본인은 전북 출신이라고 말했다”면서 “본인 의사를 존중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청와대 신임 대변인에 ‘최순실 국정농단’ 특종보도한 김의겸 한겨레 기자

이 관계자는 “내 고향도 서울과 천안 두 곳”이라며 김 내정자를 두둔했고 또다른 관계자 역시 “나도 전주와 나주가 고향”이라고 말을 보탰다.

김 내정자는 지난 2016년 9월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과 ‘비선 실세’ 최순실의 존재를 밝히는 특종보도로 이름을 알렸다.

앞서 박수현 대변인은 이달 중순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사의를 표명했으며, 지방선거에서 충남지사에 도전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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