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4% 대 63.5%…엇갈린 20대 남녀의 문 대통령 지지율

29.4% 대 63.5%…엇갈린 20대 남녀의 문 대통령 지지율

오달란 기자
오달란 기자
입력 2018-12-17 09:22
수정 2018-12-17 09:5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12.10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12.10
연합뉴스
20대 남녀의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확연히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남성의 문 대통령 지지율은 모든 연령대별 남녀 대상 가운데 가장 낮았지만 20대 여성의 지지율은 모든 연령대 남녀 중 가장 높았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0~14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9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는 전주보다 1.0%포인트 내린 48.5%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눈에 띄는 점은 20대 남녀의 ‘극과 극’ 지지율 격차였다. 20대 남성의 문 대통령 지지율은 29.4%로 집계됐다. 모든 연령대별 남녀 가운데 가장 낮았다. 문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 못하고 있다’며 부정평가를 준 20대 남성이 64.1%에 달했다.

반면 20대 여성은 어떤 계층보다 문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20대 여성의 문 대통령 지지율은 63.5%로 집계됐다. 40대 여성(61.2%), 40대 남성(60.4%)을 포함한 모든 계층 중 가장 높다.

리얼미터는 “그동안 20대 전체를 문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으로 간주해왔으나, 20대 중에서 남성은 더는 핵심 지지층이 아니며 현재는 오히려 핵심 반대층으로 돌아섰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와 같은 결과는 종교적 병역거부자들에 대한 대체복무제 논란과 청년세대의 남성과 여성 간 혐오, 즉 성별 갈등이 심화하고 있는 현실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투표
'정치 여론조사' 얼마큼 신뢰하시나요
최근 탄핵정국 속 조기 대선도 예상되는 상황에서 '정치여론조사' 결과가 쏟아지고 있다. 여야는 여론조사의 방법과 결과를 놓고 서로 아전인수격 해석을 하고 있는 가운데 여론조사에 대한 불신론이 그 어느때보다 두드러지게 제기되고 있다. 여러분은 '정치 여론조사'에 대해 얼마큼 신뢰하시나요?
절대 안 믿는다.
신뢰도 10~30퍼센트
신뢰도 30~60퍼센트
신뢰도60~90퍼센트
절대 신뢰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