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나라 안팎 위기상황… 국민의 아주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겠다”

尹 “나라 안팎 위기상황… 국민의 아주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겠다”

고혜지 기자
고혜지 기자
입력 2024-04-01 01:23
수정 2024-04-01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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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 참석
한동훈·김부겸과 악수하며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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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부활절인 31일 서울 강동구에 있는 명성교회에서 열린 ‘2024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에 참석해 찬송가를 부르고 있다. 왼쪽부터 윤 대통령, 김진표 국회의장,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부활절인 31일 서울 강동구에 있는 명성교회에서 열린 ‘2024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에 참석해 찬송가를 부르고 있다. 왼쪽부터 윤 대통령, 김진표 국회의장,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31일 부활절을 맞아 “저와 정부는 더 낮은 자세로 국민 속으로 깊숙이 들어가서 국민의 아주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강동구 명성교회에서 열린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 축사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어 “나라 안팎으로 심각한 도전과 위기에 직면해 있다. 우리 사회 내부의 갈등이 점차 극단으로 치닫고, 북한의 위협과 국제 정세의 불안으로 나라 밖 사정도 밝지 않다”면서 “이런 때일수록 부활의 참뜻을 되새겨 우리 모두가 함께 실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또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와 부활을 통해 인류를 죄에서 해방시키는 무한한 사랑을 보여 주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두가 진정한 자유를 누릴 수 있도록 사랑과 연대의 정신을 실천하는 것이 부활의 참뜻을 이루어 가는 길이다. 우리의 자유민주주의를 더욱 발전시키고, 더 나아가 북녘까지 자유를 확장해서 예수님의 말씀을 이 땅에 온전히 구현해야 한다”고 했다.

이승만 전 대통령의 유언인 갈라디아서 5장 1절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자유롭게 하려고 우리에게 자유를 주셨으니, 그러므로 굳게 서서 다시는 종의 멍에를 메지 말라’를 인용하면서 “다시 사신 예수님의 사랑과 은총이 충만하길 빈다”고도 했다.

지난해 부인 김건희 여사가 동행했던 것과 달리, 윤 대통령은 이날 김 여사 없이 참모들과 예배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예배에 앞서 교회 지도자, 김진표 국회의장 등과 환담하고 한국교회의 사회 기여 활동과 역할에 감사를 표했다. 윤 대통령은 예배에 참석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상임 공동선거대책위원장 등과 예배당에서 악수하며 인사를 나눴다.

2024-04-01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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