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엑스 주변 공연장 G20정상회의에 울상

코엑스 주변 공연장 G20정상회의에 울상

입력 2010-11-04 00:00
수정 2010-11-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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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성동 코엑스 주변 공연장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2010 서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여파로 이 일대 공연들이 잇따라 취소되거나 연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하철 삼성역 부근에는 코엑스 아티움 등 크고 작은 공연장들이 몰려 있다. G20 기간 동안 검문검색이 강화되고 이에 따라 교통혼잡이 벌어지리라는 우려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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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엑스아트홀 무대에 오르고 있는 코미디작품 ‘웃음의 대학’은 10~12일 오후 8시 공연을 모두 취소했다. 제작사인 연극열전 측은 “관객들이 강화된 검문검색으로 불편을 겪으면 연극 관람을 미룰 수 있겠다는 판단에 따라 공연 취소를 결정했다.”면서 “13일부터는 평소대로 공연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엑스 아티움 3층에서 진행 중인 ‘어린이난타 체험전’도 11~12일 이틀 공연을 취소했다. 하루 9회씩 모두 18회 공연이다. 제작사 PMC프러덕션 관계자는 “제작사 입장에서는 공연 취소가 민감한 문제이긴 하지만 관객 편의를 우선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백암아트홀은 12일 예정됐던 인디밴드 콘서트 ‘따뜻했던 우리의 노래’ 공연을 14일로 연기했다. 아트홀 관계자는 “기획사 측에서 먼저 일정을 조율하자는 연락이 와서 조정하게 됐다.”면서 “예매 고객에게는 이미 사전 통지가 됐고 13일 콘서트는 예정대로 진행된다.”고 말했다.

코엑스 아티움 본관과 KT&G아트홀은 G20 기간 동안 공연 일정이 아예 잡혀 있지 않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2010-11-04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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