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D-3] “G20 환율합의 어기면 동료국가 압력”

[G20 D-3] “G20 환율합의 어기면 동료국가 압력”

입력 2010-11-08 00:00
수정 2010-11-08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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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WSJ 인터뷰

이명박 대통령은 서울 주요20개국(G20)정상회의에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환율 분쟁’ 합의와 관련,“합의한 사항을 일부 국가가 정확하게 준수하지 않는다면 그러한 국가들에 대해서는 일종의 ‘동료국가들의 압력’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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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준비상황 점검 이명박 대통령(맨 앞)이 지난 6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 회의장 지정석에 앉아 조명·소음·마이크·헤드폰 등 회의장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G20 준비상황 점검
이명박 대통령(맨 앞)이 지난 6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 회의장 지정석에 앉아 조명·소음·마이크·헤드폰 등 회의장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이 대통령은 6일자로 발행된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 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경상수지 불균형 문제에 대한 합의를 (G20재무장관회의에서) 이뤘고 다음주 서울에서 정상들과 만나 ‘예시적 가이드라인’에 합의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다만 “G20에서 도출되는 합의에 어떤 법적 구속력도 없다.”면서 “따라서 회원국들은 자국의 이해에 맞는 정책을 선택할 권리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하지만 “모든 회원국들이 지난 수개월간 이 문제에 대해 광범위한 논의를 했다는 점은 바로 이들의 약속을 반영한다.”면서 “(G20) 회원국간에 협력하지 않으면 보호무역주의로 회귀할 것이라는 우려가 공동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서울 정상회의 이전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추가 협의가 마무리될 것이라는 기대와 관련, “최종 타결이 이뤄지고 이행이 시작되는 시기는 빠를수록 좋다.”면서 “미국 하원 구성에 변화가 있었는데 공화당 또는 민주당이 다수석을 차지하는 것과는 상관없이 미 하원이 한미 FTA를 지지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는 11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한미 FTA와 관련한 최종 합의사항을 발표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그렇게 원하고 있다.”고 답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2010-11-08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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