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수작품상·공동연기상 등 6개부문 석권
영화 ‘국가대표’하정우 스틸컷
영화 ‘국가대표’가 5일 폐막한 제17회 이천 춘사대상영화제에서 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한 6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국가대표’에서 국가대표 선수 역할을 한 하정우·김동욱·최재환·김지석·이재응이 공동 연기상, 성동일과 이혜숙이 남녀 조연상을 받았고 영상기술상과 음향기술상도 받았다.
심사위원대상은 ‘똥파리’, 감독상은 ‘박쥐’의 박찬욱 감독에게 돌아갔다. ‘박쥐’의 송강호와 ‘고고70’의 신민아가 남녀 주연상을 받았다.
‘킹콩을 들다’는 신인 감독상(박건용)과 신인여우상(조안), 음악상(김준석), 프로듀서상(한길로) 등 4개 부문에서 상을 받았고, ‘김씨표류기’는 심사위원특별상과 각본상(이해준)을 받았다.
박희순(‘작전’, ‘나의 친구 그의 아내’), 김해숙(‘박쥐’)이 남녀 조연상을 공동 수상했다. 차승우(‘고고70’)와 송창의(‘소년은 울지 않는다’)가 신인 남우상, ‘과속스캔들’의 왕석현이 아역상을 받았다. 춘사대상은 원로배우 최은희에게 돌아갔다.
춘사대상영화제는 이천시와 한국영화감독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영화진흥위원회, 서울신문사 등이 후원하는 행사로 한국 영화의 선구자이자 항일 독립투사인 춘사(春史) 나운규(1902~37년) 선생을 기리기 위해 1990년에 ‘춘사나운규영화예술제’라는 이름으로 시작됐으며, 2006년부터 명칭이 지금처럼 바뀌었다.
한편 영화 ‘국가대표’가 6일 현재 누적 관객 700만명을 돌파했다고 제작사인 KM 컬처가 밝혔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2009-09-07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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