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아들 프로야구 전 롯데 포수 임수혁을 저 세상으로 먼저 보낸 아버지 임윤빈 씨는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었다”며 담담히 말했다.
지난 2000년 사고 직후 병상에 누워 있던 아들을 10년 가까이 옆에서 보살펴 온 임 씨는 “그저께까지 건강하게 잘 지내다가 갑자기 열이 올라 인근 병원으로 옮겼고 오늘 새벽 호흡 곤란 증세를 보인다는 말을 듣고 부랴부랴 병원에 달려갔지만 이미 눈을 감은 상태였다”고 애통하게 말했다.
병상에 누운 아들을 대신해 사직구장과 목동구장 등에서 임수혁의 쾌유를 기원해 온 전국의 수많은 팬에게 감사 인사를 전해왔던 임 씨는 “처음 수혁이가 쓰러졌을 때 담당의사가 짧으면 3년,길면 5년을 산다고 했는데 10년이면 상당히 오래 산 것 아니냐”며 임수혁의 영면을 묵묵히 받아들였다.
이어 “몸무게가 90kg까지도 나갔었는데 식사량을 줄여서 쭉 80kg를 유지해왔다.그런데 요 며칠 사이 70kg까지 떨어졌다”며 “전에 식도가 막혀 응급실로 실려온 적도 있었다.자주 있던 일이고 (죽음을) 예상했기 때문에 의사를 원망하진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임수혁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는 후원회를 만든 김태운 후원회장은 “할 말을 잃었다”며 비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2008년 1월2일 포털사이트 다음(http://cafe.daum.net/2000418)에 카페를 만들고 팬들의 마음을 담아 매달 성금을 지원해 온 김 회장은 “지난 연말에도 임수혁 선수를 찾아봤지만 건강해 보였다.해마다 4~5번씩 봐왔지만 특별히 나쁘지 않았고 10년 가까이 투병한 환자치고는 모습이 좋았는데”라며 말끝을 흐렸다.
이어 “최근에 회복되고 있다는 소식도 들었고 외국에서도 뇌사를 딛고 깨어난 사례가 있어서 희망을 잃지 않고 병마를 훌훌 털어낼 것으로 기대했었다”면서 “회원들을 모아 곧 빈소를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지난 2000년 사고 직후 병상에 누워 있던 아들을 10년 가까이 옆에서 보살펴 온 임 씨는 “그저께까지 건강하게 잘 지내다가 갑자기 열이 올라 인근 병원으로 옮겼고 오늘 새벽 호흡 곤란 증세를 보인다는 말을 듣고 부랴부랴 병원에 달려갔지만 이미 눈을 감은 상태였다”고 애통하게 말했다.
병상에 누운 아들을 대신해 사직구장과 목동구장 등에서 임수혁의 쾌유를 기원해 온 전국의 수많은 팬에게 감사 인사를 전해왔던 임 씨는 “처음 수혁이가 쓰러졌을 때 담당의사가 짧으면 3년,길면 5년을 산다고 했는데 10년이면 상당히 오래 산 것 아니냐”며 임수혁의 영면을 묵묵히 받아들였다.
이어 “몸무게가 90kg까지도 나갔었는데 식사량을 줄여서 쭉 80kg를 유지해왔다.그런데 요 며칠 사이 70kg까지 떨어졌다”며 “전에 식도가 막혀 응급실로 실려온 적도 있었다.자주 있던 일이고 (죽음을) 예상했기 때문에 의사를 원망하진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임수혁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는 후원회를 만든 김태운 후원회장은 “할 말을 잃었다”며 비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2008년 1월2일 포털사이트 다음(http://cafe.daum.net/2000418)에 카페를 만들고 팬들의 마음을 담아 매달 성금을 지원해 온 김 회장은 “지난 연말에도 임수혁 선수를 찾아봤지만 건강해 보였다.해마다 4~5번씩 봐왔지만 특별히 나쁘지 않았고 10년 가까이 투병한 환자치고는 모습이 좋았는데”라며 말끝을 흐렸다.
이어 “최근에 회복되고 있다는 소식도 들었고 외국에서도 뇌사를 딛고 깨어난 사례가 있어서 희망을 잃지 않고 병마를 훌훌 털어낼 것으로 기대했었다”면서 “회원들을 모아 곧 빈소를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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