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자회사 전력구입비 4175억 낭비

한전 자회사 전력구입비 4175억 낭비

입력 2010-02-26 00:00
수정 2010-02-26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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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은 25일 한국전력 6개 발전자회사를 감사한 결과 전력거래 단가 계산 시 발전설비 고정비와 거래단가를 부풀리는 바람에 4175억원의 전력구입비용을 더 지출하게 했다며 전력거래소 이사장에게 시정방안을 마련하라고 통보했다.

감사원은 “전력거래 단가를 결정하면서 낮은 단가의 열공급 발전기 비용을 적용하지 않아 전력 매입가격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열공급 발전기 단가가 제외됨에 따라 전력거래소는 2007년 11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2979억원을 전력구입에 더 썼다.

한국남동발전은 9차례 시운전에서 한번도 기준치를 만족하지 못한 석탄재 처리설비 4기를 성능시험에 합격시켰다. 437억원이 지급됐으나 해당 설비는 한번도 써보지 못한 고철 신세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2010-02-26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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