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성향의 민간단체인 국가정상화추진위원회가 12일 친북·반국가 행위자로 선정한 인사 100명의 명단을 공개해 논란이 예상된다.
친북.반국가 사전에 1차 수록예정인 이 명단에는 성향상 진보진영 인사들이 대거 포함된 것으로 나타나 보수와 진보 진영이 서로 각을 세우는 ‘보-혁’ 대립구도가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해당인사들이 모두 생존해 있다는 점에서 당사자들의 반발로 공방이 법정으로 옮겨갈 가능성도 있다.
추진위가 “명단을 발표한 것은 1차 수록예정자에 대한 반론권과 인격권을 보장하기 위함”이라고 밝힌 것은 차제에 ‘친북문제’를 사회적으로 공론화하고 이니셔티브를 쥐겠다는 의도로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진보적 시각이 반영된 ‘친일인명사전’에 강하게 반발해온 보수 진영의 반격의 일환인 셈이다.
명단에는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과 이규재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 의장,임헌영 민족문제연구소 소장 등 통일과 관련한 진보 성향의 단체 대표도 다수 포함돼 있다.
이 중 송두율 독일 뮌스터대 교수를 비롯해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신영복 성공회대 석좌교수,강정구 동국대 교수 등은 진보 진영 내에서 ‘색깔론’의 피해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진보 진영은 추진위가 ‘북한당국 노선의 찬양’ 등 국가보안법 규정이 대거 반영된 기준으로 ‘색깔론’을 제기했다고 보고 있고,보수 진영은 이를 반박하고 있어 논란은 사실상 이미 시작된 셈이다.
진보 성향의 새사회연대의 이창수 대표는 “그 단체가 명단 발표를 통해 이념논쟁에 불을 붙이려는 의도가 있다.시대착오적이고 민주주의를 의도적으로 후퇴시키는 행위”라고 평가절하했다.
이 대표는 “무엇을 근거로 친북인사를 선정했는지 모르겠지만 특정한 발언이나 글,평화를 주장한 것을 매도한 것”이라며 “이러한 발표에 대응할 가치도 느끼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보수 진영은 ‘친일명단은 되고 친북명단은 안된다는 것이냐’는 반론을 펴면서 이번 명단 발표를 진보 진영에서 반성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보수 성향인 바른사회시민회의 윤창현 사무총장은 “친일명단도 공개 됐는데 이런 시도에 비난할 필요는 없다.소명 기회를 줬다고 보고 기본적으로 진보 진영에도 통렬한 자기반성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일부 보수단체는 “아직 명단이나 정확한 내용을 파악하지 못했다”며 입장 표명에 신중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논란이 예상대로 커지면 그 여파로 법정싸움이 양산될 가능성도 있다.
이번에 공개된 1차 명단에는 현재 활동하는 정치권 인사와 교수,변호사,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등이 대거 포함돼 있어 당사자들이 명단 발표 이후 명예훼손 소송 등으로 맞설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명단에 포함된 김승교 변호사는 “색깔론에 근거해서 명단을 작성한 것 같다.납득이나 동의를 하지 못하겠다”며 “(선정 과정에서) 합리적 근거가 없다면 명예훼손의 여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대응할 필요가 있다면 (명단에 포함된) 다른 분들과 보조를 맞춰 상의해서 판단하겠다”고 말해 경우에 따라서는 조직적 대응에 나설 뜻임을 내비쳤다.
연합뉴스
친북.반국가 사전에 1차 수록예정인 이 명단에는 성향상 진보진영 인사들이 대거 포함된 것으로 나타나 보수와 진보 진영이 서로 각을 세우는 ‘보-혁’ 대립구도가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해당인사들이 모두 생존해 있다는 점에서 당사자들의 반발로 공방이 법정으로 옮겨갈 가능성도 있다.
추진위가 “명단을 발표한 것은 1차 수록예정자에 대한 반론권과 인격권을 보장하기 위함”이라고 밝힌 것은 차제에 ‘친북문제’를 사회적으로 공론화하고 이니셔티브를 쥐겠다는 의도로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진보적 시각이 반영된 ‘친일인명사전’에 강하게 반발해온 보수 진영의 반격의 일환인 셈이다.
명단에는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과 이규재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 의장,임헌영 민족문제연구소 소장 등 통일과 관련한 진보 성향의 단체 대표도 다수 포함돼 있다.
이 중 송두율 독일 뮌스터대 교수를 비롯해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신영복 성공회대 석좌교수,강정구 동국대 교수 등은 진보 진영 내에서 ‘색깔론’의 피해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진보 진영은 추진위가 ‘북한당국 노선의 찬양’ 등 국가보안법 규정이 대거 반영된 기준으로 ‘색깔론’을 제기했다고 보고 있고,보수 진영은 이를 반박하고 있어 논란은 사실상 이미 시작된 셈이다.
진보 성향의 새사회연대의 이창수 대표는 “그 단체가 명단 발표를 통해 이념논쟁에 불을 붙이려는 의도가 있다.시대착오적이고 민주주의를 의도적으로 후퇴시키는 행위”라고 평가절하했다.
이 대표는 “무엇을 근거로 친북인사를 선정했는지 모르겠지만 특정한 발언이나 글,평화를 주장한 것을 매도한 것”이라며 “이러한 발표에 대응할 가치도 느끼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보수 진영은 ‘친일명단은 되고 친북명단은 안된다는 것이냐’는 반론을 펴면서 이번 명단 발표를 진보 진영에서 반성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보수 성향인 바른사회시민회의 윤창현 사무총장은 “친일명단도 공개 됐는데 이런 시도에 비난할 필요는 없다.소명 기회를 줬다고 보고 기본적으로 진보 진영에도 통렬한 자기반성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일부 보수단체는 “아직 명단이나 정확한 내용을 파악하지 못했다”며 입장 표명에 신중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논란이 예상대로 커지면 그 여파로 법정싸움이 양산될 가능성도 있다.
이번에 공개된 1차 명단에는 현재 활동하는 정치권 인사와 교수,변호사,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등이 대거 포함돼 있어 당사자들이 명단 발표 이후 명예훼손 소송 등으로 맞설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명단에 포함된 김승교 변호사는 “색깔론에 근거해서 명단을 작성한 것 같다.납득이나 동의를 하지 못하겠다”며 “(선정 과정에서) 합리적 근거가 없다면 명예훼손의 여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대응할 필요가 있다면 (명단에 포함된) 다른 분들과 보조를 맞춰 상의해서 판단하겠다”고 말해 경우에 따라서는 조직적 대응에 나설 뜻임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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