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전 ‘육지로 나갔으면 좋겠다’는 전화가 왔었다는데...제발 육지로 무사히 돌아오길 바랍니다.”
침몰된 초계함 천안함에 타고 있다 실종된 것으로 알려진 조지훈 일병 가족들은 실종사실을 믿기지 않는 듯 망연자실하며 무사귀한만을 기원했다.
27일 조 일병의 실종소식을 듣고 전남 광주에서 평택 2함대까지 한걸음에 달려 왔다는 외삼촌 정길조(45.전남 광주시)씨는 조 일병에 대해 “키도 182㎝에 잘생기고,마을에서 소문난 효자 조카”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정 씨는 “3일전에 조카가 ‘힘들다.육지로 나갔으면 좋겠다’는 전화를 자기 엄마한테 했었다”며 “이 때문에 엄마가 지금 더욱 힘들어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신병이 기관실에 근무하게 한 것이 이해되질 않는다”며 “남의 일로만 여겨졌던 이런 일이 우리 가족에게 현실로 찾아 올 줄 상상이나 했겠냐.수영도 할 줄 모르는 조카여서 더 걱정이 된다”고 말끝을 흐렸다.
정 씨는 “사고 당일인 26일 밤 11시가 조금 못돼서 누나로부터 ‘아들이 탄 함정이 침몰하고 있다’며 울면서 전화가 왔다”고 말한 뒤 “손톱이 빠질 정도로 고생을 하면서도 일체 내색하지 않고 부모 걱정을 하던 조카였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한숨 못자고 일가족이 함께 달려왔다”는 정씨는 평택 2함대 위병소 면회실에서 대기하다 TV 뉴스에서 실종자 명단에 조카인 조 일병 이름이 나오자 끝내 울음을 터뜨렸다.
가족들은 조 일병이 지난해 8월 대학 1학년 1학기를 마치고 해군에 지원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침몰된 초계함 천안함에 타고 있다 실종된 것으로 알려진 조지훈 일병 가족들은 실종사실을 믿기지 않는 듯 망연자실하며 무사귀한만을 기원했다.
해군 초계함인 천안함 침몰 소식을 듣고 27일 경기도 평택시 해군2함대를 찾은 실종장병 가족들이 TV 화면의 실종자 명단을 지켜보며 오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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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조 일병의 실종소식을 듣고 전남 광주에서 평택 2함대까지 한걸음에 달려 왔다는 외삼촌 정길조(45.전남 광주시)씨는 조 일병에 대해 “키도 182㎝에 잘생기고,마을에서 소문난 효자 조카”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정 씨는 “3일전에 조카가 ‘힘들다.육지로 나갔으면 좋겠다’는 전화를 자기 엄마한테 했었다”며 “이 때문에 엄마가 지금 더욱 힘들어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신병이 기관실에 근무하게 한 것이 이해되질 않는다”며 “남의 일로만 여겨졌던 이런 일이 우리 가족에게 현실로 찾아 올 줄 상상이나 했겠냐.수영도 할 줄 모르는 조카여서 더 걱정이 된다”고 말끝을 흐렸다.
정 씨는 “사고 당일인 26일 밤 11시가 조금 못돼서 누나로부터 ‘아들이 탄 함정이 침몰하고 있다’며 울면서 전화가 왔다”고 말한 뒤 “손톱이 빠질 정도로 고생을 하면서도 일체 내색하지 않고 부모 걱정을 하던 조카였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한숨 못자고 일가족이 함께 달려왔다”는 정씨는 평택 2함대 위병소 면회실에서 대기하다 TV 뉴스에서 실종자 명단에 조카인 조 일병 이름이 나오자 끝내 울음을 터뜨렸다.
가족들은 조 일병이 지난해 8월 대학 1학년 1학기를 마치고 해군에 지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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