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은 28일 봉은사 일요법회에서 봉은사 주지 명진스님이 한 발언과 관련,몇몇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며 대변인인 원담 스님 명의로 보도자료를 내고 반박했다.
총무원이 명진스님의 법회 발언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총무원은 이날 ‘명진스님 발언과 관련하여 알려드립니다’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명진스님의 발언은 왜곡,논리적 비약,끼워 맞추기 식”이라며 발언 내용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우선 재작년 촛불시위 때 불교지도자들과 함께 청와대에 간 자승스님이 “각하,소나기는 피하고 봐야죠”라고 했다는 명진스님의 발언에 대해 “당시 촛불집회 관련 다양한 의견이 오갔으나 소위 ‘소나기’ 발언은 자승스님이 아니라 다른 종단 관계자가 한 발언”이라고 밝혔다.
또 “지난해 12월24일 당시 자승원장이 박형준 청와대 정무수석을 데리고 충청도에 내려가 세종시에 대한 도움을 부탁했다”는 명진스님의 발언도 “총무원장 스님은 세종시 지지발언을 한 바 없고,박형준 정무수석과 동행하거나 이끌려 자리를 주선한 것이 아니며,본말사 주지들과의 저녁식사 자리에 박 수석이 찾아와 자신의 입장을 설명한 것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아울러 총무원은 2007년 당시 중앙종회의장이던 자승스님이 이상득 국회부의장을 데리고 와 봉은사 법회에 이명박 대통령 후보를 소개시켜 달라고 했다는 명진스님의 법회 발언 및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 내용도 왜곡된 주장이라고 말했다.
총무원은 “점심을 한 사실은 있지만,그 자리에서 이명박 후보를 소개해달라는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으며 봉은사의 최대 숙원사업이었던 지하주차장 추진계획과 관련된 현안을 얘기했다”고 주장했다.
또 명진스님 주장과 달리 자승스님은 당시 이상득 부의장과 다른 어떤 사찰도 다닌 적이 없으므로 이것이 선거운동이라는 주장은 지나친 비약이라며 “명진스님의 시각대로라면,2007년 3월 손학규 당시 한나라당 의원이 명진스님 주선으로 봉은사 법회에 참석해 한 발언과 이를 계기로 한나라당을 탈당해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참여한 것 역시 선거운동으로 봐야 하는지 의문”이라고 반문했다.
이밖에 총무원은 “불교 폄하를 일삼는 일부 개신교 세력과 조계종 총무원장을 동일시하며 비난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며,종단 최고지도자에 대한 예의에도 어긋나는 것”이라며 “정치권도 명진스님의 사실과 다른 주장에 근거한 불필요한 정쟁을 멈추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총무원은 지난 27일 총무부장과 기획실장스님을 명진스님에게 보내 대화를 시도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총무원이 명진스님의 법회 발언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총무원은 이날 ‘명진스님 발언과 관련하여 알려드립니다’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명진스님의 발언은 왜곡,논리적 비약,끼워 맞추기 식”이라며 발언 내용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우선 재작년 촛불시위 때 불교지도자들과 함께 청와대에 간 자승스님이 “각하,소나기는 피하고 봐야죠”라고 했다는 명진스님의 발언에 대해 “당시 촛불집회 관련 다양한 의견이 오갔으나 소위 ‘소나기’ 발언은 자승스님이 아니라 다른 종단 관계자가 한 발언”이라고 밝혔다.
또 “지난해 12월24일 당시 자승원장이 박형준 청와대 정무수석을 데리고 충청도에 내려가 세종시에 대한 도움을 부탁했다”는 명진스님의 발언도 “총무원장 스님은 세종시 지지발언을 한 바 없고,박형준 정무수석과 동행하거나 이끌려 자리를 주선한 것이 아니며,본말사 주지들과의 저녁식사 자리에 박 수석이 찾아와 자신의 입장을 설명한 것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아울러 총무원은 2007년 당시 중앙종회의장이던 자승스님이 이상득 국회부의장을 데리고 와 봉은사 법회에 이명박 대통령 후보를 소개시켜 달라고 했다는 명진스님의 법회 발언 및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 내용도 왜곡된 주장이라고 말했다.
총무원은 “점심을 한 사실은 있지만,그 자리에서 이명박 후보를 소개해달라는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으며 봉은사의 최대 숙원사업이었던 지하주차장 추진계획과 관련된 현안을 얘기했다”고 주장했다.
또 명진스님 주장과 달리 자승스님은 당시 이상득 부의장과 다른 어떤 사찰도 다닌 적이 없으므로 이것이 선거운동이라는 주장은 지나친 비약이라며 “명진스님의 시각대로라면,2007년 3월 손학규 당시 한나라당 의원이 명진스님 주선으로 봉은사 법회에 참석해 한 발언과 이를 계기로 한나라당을 탈당해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참여한 것 역시 선거운동으로 봐야 하는지 의문”이라고 반문했다.
이밖에 총무원은 “불교 폄하를 일삼는 일부 개신교 세력과 조계종 총무원장을 동일시하며 비난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며,종단 최고지도자에 대한 예의에도 어긋나는 것”이라며 “정치권도 명진스님의 사실과 다른 주장에 근거한 불필요한 정쟁을 멈추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총무원은 지난 27일 총무부장과 기획실장스님을 명진스님에게 보내 대화를 시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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