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세수익금은 좋은 곳에 쓸 계획
‘무소유’를 포함한 법정 스님의 책들을 올해 말까지는 서점에서 구입할 수 있게 됐다.사단법인 맑고향기롭게는 1일 “스님의 저서를 출판한 국내 모든 출판사와 협의 끝에 절판에 완전 합의했다.”면서 “출판사와의 계약기간, 독자들의 요구 등을 고려해 올 12월31일까지는 책을 판매키로 했다.”고 밝혔다. 맑고향기롭게는 스님의 49재인 이달 28일까지만 새로운 인지를 발급하며, 모든 출판사는 해당 도서를 7월31일까지만 보급하기로 했다. 서점들은 출판사에서 받은 책들을 올해 말까지만 판매하고, 새해부터는 남은 분량을 일절 판매하거나 유통시킬 수 없게 된다.
맑고향기롭게 측은 “내 것이라고 남은 것이 있다면 모두 맑고 향기로운 일에 써 달라.”는 스님의 유지대로 향후 발생하는 인세 수익금은 좋은 곳에 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2010-04-02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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