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 초계 임무를 수행하다 링스헬기 추락 사고로 순직한 권태하(32) 소령, 홍승우(25) 중위, 임호수(33) 상사, 노수연(31) 상사에 대한 합동안장식이 28일 오후 4시 대전 국립현충원에서 엄수됐다.
고인들의 마지막 가는 길을 슬퍼하기라도 하듯 궂은비가 내리는 가운데 진행된 안장식에는 유가족들과 권율정 대전현충원장 등 600여명이 참석해 고인들을 애도했다. 안장식은 헌화 및 분향, 하관, 허토 등으로 1시간여 동안 진행됐다.
유족들은 서로 손을 꼭 잡은 채 안장식이 진행되는 내내 눈물을 쏟으며 통곡했다. 가족들의 부축을 받으며 헌화를 마친 홍 중위의 어머니는 “뭐가 그리 급해서 이렇게 빨리 가니…좋은 곳으로 가서 원하던 것들을 모두 이루길 바란다.”며 오열했다.
특히 18개월 된 딸 연주양이 임 상사의 영정사진을 어루만지며 생글생글 웃자 유족들은 “어떻게 이 어린 것을 두고 가느냐.”며 목놓아 울었다.
한편 사고 헬기는 지난 15일 밤 8시58분께 전남 진도군 동남쪽 14.5㎞ 해상에서 초계 임무 수행 중 추락했다. 이 사고로 조종사 권 소령과 임 상사 등 2명이 숨지고 홍 대위, 노 상사 등 2명이 실종됐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28일 전남 영암군 삼호읍 해군 제3함대 체육관에서 열린 링스헬기 순직 4인의 영결식에서 후배 장병들이 고인들의 신위와 영정을 들고 영결식장을 빠져나오고 있다. 고인들은 대전 국립현충원에 안장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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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들의 마지막 가는 길을 슬퍼하기라도 하듯 궂은비가 내리는 가운데 진행된 안장식에는 유가족들과 권율정 대전현충원장 등 600여명이 참석해 고인들을 애도했다. 안장식은 헌화 및 분향, 하관, 허토 등으로 1시간여 동안 진행됐다.
유족들은 서로 손을 꼭 잡은 채 안장식이 진행되는 내내 눈물을 쏟으며 통곡했다. 가족들의 부축을 받으며 헌화를 마친 홍 중위의 어머니는 “뭐가 그리 급해서 이렇게 빨리 가니…좋은 곳으로 가서 원하던 것들을 모두 이루길 바란다.”며 오열했다.
특히 18개월 된 딸 연주양이 임 상사의 영정사진을 어루만지며 생글생글 웃자 유족들은 “어떻게 이 어린 것을 두고 가느냐.”며 목놓아 울었다.
한편 사고 헬기는 지난 15일 밤 8시58분께 전남 진도군 동남쪽 14.5㎞ 해상에서 초계 임무 수행 중 추락했다. 이 사고로 조종사 권 소령과 임 상사 등 2명이 숨지고 홍 대위, 노 상사 등 2명이 실종됐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2010-04-29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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