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계의 살아 있는 전설 라인홀트 메스너(이탈리아)가 오은선(44·블랙야크) 대장의 히말라야 8000m급 14좌 완등을 인정하고 축하했다.
1986년 세계 최초로 14좌 완등에 성공한 메스너는 지난 8일 네팔 카트만두의 한 호텔에서 오 대장과 한 시간가량 만난 뒤 “여성으로는 처음 14좌에 모두 오른 것을 축하한다.”고 말했다고 블랙야크가 10일 전했다.
메스너는 오 대장에게 최근 의혹이 제기된 칸첸중가 등정에 관해 질문한 뒤 “등반 과정에 문제 될 것이 없다.”면서 이같이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스너는 또 이튿날 카트만두에서 열린 환경 심포지엄에서도 오 대장의 14좌 완등에 대해 언급했다.
심포지엄 연사로 나선 메스너는 “남자들도 짧은 기간에 등반하기 어려운데 오은선은 남자보다 더 위대한 여성”이라고 칭찬했다. 오 대장은 카트만두에서 공식 일정을 마치고 11일 오전 귀국한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오은선(왼쪽) 대장과 세계최초 히말라야 8000m급 14좌 완등자 라인홀트 메스너가 8일 네팔 카트만두에서 만나 서로 포옹하고 있다.
카트만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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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년 세계 최초로 14좌 완등에 성공한 메스너는 지난 8일 네팔 카트만두의 한 호텔에서 오 대장과 한 시간가량 만난 뒤 “여성으로는 처음 14좌에 모두 오른 것을 축하한다.”고 말했다고 블랙야크가 10일 전했다.
메스너는 오 대장에게 최근 의혹이 제기된 칸첸중가 등정에 관해 질문한 뒤 “등반 과정에 문제 될 것이 없다.”면서 이같이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스너는 또 이튿날 카트만두에서 열린 환경 심포지엄에서도 오 대장의 14좌 완등에 대해 언급했다.
심포지엄 연사로 나선 메스너는 “남자들도 짧은 기간에 등반하기 어려운데 오은선은 남자보다 더 위대한 여성”이라고 칭찬했다. 오 대장은 카트만두에서 공식 일정을 마치고 11일 오전 귀국한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2010-05-11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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