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세 국내최연소 프로기사

13세 국내최연소 프로기사

입력 2010-05-19 00:00
수정 2010-05-19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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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연구생 서열 1위인 최정이 만 13세로 국내 최연소 현역 프로기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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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양
최정양
최정은 지난 17일 서울 홍익동 한국기원 5층 연구생실에서 벌어진 제37회 여류입단대회 입단자 결정전 3번기 제2국에서 박태희에게 백으로 150수만에 불계승을 거두며 종합전적 2-0으로 프로 입단을 확정지었다. 1996년 10월 생으로 충암중학교 2학년인 최정은 김기원 2단(16세6개월)을 제치고 현역 최연소 프로기사가 됐다. 7세에 처음 바둑을 배운 최정은 2005년 유창혁 9단의 제자로 입문해 프로입단을 준비했고, 연구생 생활을 시작한 지 1년6개월 만에 프로기사가 됐다.

최정은 “이제 놀이동산에 가서 신나게 놀고 싶다.”면서도 “남자들과 대등한 승부를 펼쳐보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바둑계는 최정에 대해 “여자 바둑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재목”으로 평가하고 있다.

역대 최연소 프로 입단 기록은 조훈현 9단의 만 9세7개월이고 여자최연소 기록은 11세10개월의 조혜연 8단이다. 현재 최정의 입단으로 프로기사는 243명으로, 여류프로기사는 44명으로 늘어났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2010-05-19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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