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집회 허용 첫날 전국서 6건 집회

야간집회 허용 첫날 전국서 6건 집회

입력 2010-07-01 00:00
수정 2010-07-01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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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시법 개정 무산에 따라 야간집회가 허용된 첫날인 1일 전국에서 6건의 야간집회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1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1∼29일 신고된 7월 개최 야간집회 신청 건수는 서울 1천801건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3천442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이날 서울에서 집회를 개최하겠다고 신고한 건수는 89건이며 전국적으로는 100여건의 야간 집회 신고가 접수됐다.

 그러나 이날 야간집회는 서울 3건,대구 1건,창원 1건,안양 1건 등 6건만 열릴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야간집회 신고 내용을 보면 환경운동연합 김종남 사무총장은 이날부터 25일까지 매일 일몰시간에서 오후 10시 사이 서울 중구 파이낸스빌딩 소공원 앞에서 ‘4대강 사업중단 촉구 캠페인’을 열겠다고 신고했다.

 또 ‘강남촛불’은 이날 오후 7시30분부터 서초구 강남역 5번 출구 앞에서 ‘강남촛불 2주년 기념 야간문화제’를 열고,성미산대책위원회는 마포구에서 오후 7시부터 ‘성미산 지키기 주민 결의대회’를 개최한다.

 경찰은 이들 신고된 야간집회를 주간과 마찬가지 방식으로 관리하기로 방침을 세웠지만 안전사고 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야간집회라고 해서 특별히 관리하는 부분은 없고 평상시에 대비해 왔다”면서도 “야간이라는 안전이 우려된다.신고자와 경찰 대원의 안전에 신경을 쓰겠다”고 말했다.

 서울 일선 경찰서의 한 경비과장도 “규모가 작은 야간집회는 이렇다 할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참가 인원이 몇백명 되면 우려할 만하다”며 “오늘은 야간 집회가 처음 열리는 만큼 경비 병력의 안전도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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