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총리실 산하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민간인 불법사찰’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오정돈 부장검사)이 13일 민간인 사찰을 주도한 총리실의 팀장급 중간 책임자와 실무자를 잇따라 소환했다.
사찰의 공식적인 최종 책임자인 이인규 지원관은 이르면 내일 부르기로 했다.
전날 총리실에 파견된 전·현직 경찰관 3명이 조사받은데 이어 사찰을 주도한 팀장과 실무자가 잇따라 소환됨에 따라 검찰 수사의 칼끝이 이번 의혹의 ‘몸통’에 한발 가까이 다가가는 형국이 됐다.
검찰은 이날 오전 10시20분께 공직윤리지원관실의 김모 점검1팀장(서기관급)을 소환해 조사중이다.점검1팀 소속 조사관 원모씨(사무관급)는 이보다 앞선 9시께 출석했으며 이들 모두 피의자 신분이다.
김씨와 원씨는 이인규 공직윤리지원관,이모 경감과 함께 2008년 9월부터 이명박 대통령을 비방하는 내용의 동영상을 자신의 블로그에 올렸다는 이유 등으로 김종익(56) NS한마음 대표를 내사하고 그를 동작경찰서에 수사의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날 검찰에 출석해 조사받은 이 경감이 불법사찰 이후 점검1팀에 합류해 동작서 수사의뢰만 담당했다면,이날 소환된 두 사람은 직접 사찰활동을 벌인 인물이다.
사찰을 주도하거나 가담한 지원관실 중간 간부와 실무자가 검찰 조사를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검찰은 이들이 2008년 9월 피해자 김씨의 회사와 거래하던 국민은행 남모 전 부행장과 원모 전 노무팀장을 만나 김씨의 대표이사직 사임과 회사 지분 매도를 강요한 정황이 있는 것으로 보고 은행 간부들을 만난 경위와 이유를 캐묻고 있다.
이들이 NS한마음(당시 KB한마음)으로부터 회계장부 등의 자료를 임의 제출받는 과정에서 불법 압수수색을 저지른 것이 아닌지도 따지고 있다.
김씨는 당시 사찰행위를 직접 지휘하고 이 지원관에게 보고한 중간 책임자로 이번 의혹의 확대 여부를 가리는 데 중요한 열쇠를 쥔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검찰은 김씨를 상대로 당시 불법사찰이 누구의 결정에 따라 이뤄진 것이며 어느 선까지 보고가 된 것인지 등 이른바 ‘비선’ 보고라인의 존재 유무도 집중적으로 추궁하고 있다.
검찰은 최근 압수수색에서 이들이 중요 증거를 폐기하려고 한 정황이 포착한 만큼 이 부분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날 김씨와 원씨 조사를 마무리하고 이르면 14일 의혹의 핵심인 이 지원관을 부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편,이 경감은 전날 검찰 조사에서 김씨의 수사를 의뢰하는 과정에서 경찰에 압력을 행사한 일은 없었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사찰의 공식적인 최종 책임자인 이인규 지원관은 이르면 내일 부르기로 했다.
전날 총리실에 파견된 전·현직 경찰관 3명이 조사받은데 이어 사찰을 주도한 팀장과 실무자가 잇따라 소환됨에 따라 검찰 수사의 칼끝이 이번 의혹의 ‘몸통’에 한발 가까이 다가가는 형국이 됐다.
검찰은 이날 오전 10시20분께 공직윤리지원관실의 김모 점검1팀장(서기관급)을 소환해 조사중이다.점검1팀 소속 조사관 원모씨(사무관급)는 이보다 앞선 9시께 출석했으며 이들 모두 피의자 신분이다.
김씨와 원씨는 이인규 공직윤리지원관,이모 경감과 함께 2008년 9월부터 이명박 대통령을 비방하는 내용의 동영상을 자신의 블로그에 올렸다는 이유 등으로 김종익(56) NS한마음 대표를 내사하고 그를 동작경찰서에 수사의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날 검찰에 출석해 조사받은 이 경감이 불법사찰 이후 점검1팀에 합류해 동작서 수사의뢰만 담당했다면,이날 소환된 두 사람은 직접 사찰활동을 벌인 인물이다.
사찰을 주도하거나 가담한 지원관실 중간 간부와 실무자가 검찰 조사를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검찰은 이들이 2008년 9월 피해자 김씨의 회사와 거래하던 국민은행 남모 전 부행장과 원모 전 노무팀장을 만나 김씨의 대표이사직 사임과 회사 지분 매도를 강요한 정황이 있는 것으로 보고 은행 간부들을 만난 경위와 이유를 캐묻고 있다.
이들이 NS한마음(당시 KB한마음)으로부터 회계장부 등의 자료를 임의 제출받는 과정에서 불법 압수수색을 저지른 것이 아닌지도 따지고 있다.
김씨는 당시 사찰행위를 직접 지휘하고 이 지원관에게 보고한 중간 책임자로 이번 의혹의 확대 여부를 가리는 데 중요한 열쇠를 쥔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검찰은 김씨를 상대로 당시 불법사찰이 누구의 결정에 따라 이뤄진 것이며 어느 선까지 보고가 된 것인지 등 이른바 ‘비선’ 보고라인의 존재 유무도 집중적으로 추궁하고 있다.
검찰은 최근 압수수색에서 이들이 중요 증거를 폐기하려고 한 정황이 포착한 만큼 이 부분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날 김씨와 원씨 조사를 마무리하고 이르면 14일 의혹의 핵심인 이 지원관을 부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편,이 경감은 전날 검찰 조사에서 김씨의 수사를 의뢰하는 과정에서 경찰에 압력을 행사한 일은 없었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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