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 기상콜센터’ 개소 2주년… 시민 140만명 이용
“이번 주말에 야외 수영장에 갈 건데 경기도에 비가 올까요?” “오늘 비가 온다던데 신촌에도 내리나요?” “파마를 하려는데 괜찮을까요?”개소 2주년을 맞은 ‘131 기상콜센터’에는 매일 3300여통의 날씨 문의 전화가 걸려온다. 오늘은 파도가 얼마나 높을지 궁금한 어부에서부터 오랜만에 한 이불빨래가 잘 마를지 걱정인 주부까지 우리동네 맞춤형 날씨를 알고 싶은 사람들의 전화로 기상콜센터에는 항상 전화벨 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기상청을 은퇴한 기상전문가 4명을 포함한 30여명의 상담사들은 여름휴가도 미룬 채 시민들의 날씨 관련 궁금증을 해결해 주고 있다. 365일 24시간 연중무휴로 운영되는 기상 상담·안내 전용 전화상담실 기상콜센터는 2008년 7월31일 서울 수송동 기상청 서울기상관측소에 문을 열었다. 이전까지 기상청 본청과 지방청, 지역별 기상대의 예보실에서 직접 받았던 기상상담전화를 콜센터로 일원화해 보다 전문적이고 자세한 날씨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서였다. 날씨가 궁금하면 전국에서 국번 없이 131만 누르면 자동으로 안내되는 동네예보를 들을 수 있다.
기상콜센터는 개소 2년 만에 140만명이 넘는 시민들에게 날씨 정보를 전달했다. 올들어서는 이용객 수가 꾸준히 늘어 1~7월 문의 전화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4%나 늘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2010-08-04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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