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폰서 특검’ 향응접대 연루 11명 출국금지

‘스폰서 특검’ 향응접대 연루 11명 출국금지

입력 2010-08-06 00:00
수정 2010-08-06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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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제보자 정씨는 서울 이송에 난색

‘검사 스폰서’ 의혹을 수사 중인 민경식 특별검사팀은 6일 향응접대에 연루된 의혹을 받은 11명을 출국금지시켰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6월 방영된 PD수첩 2편에서 거론한 서울고검 수사관과 강릉지청 김모 계장 등이다. 김 계장 등 3명은 종전에 검찰이 강릉사건을 수사하면서 출금조치를 해 놓은 것을 다시 한 것이다.

특검팀은 스폰서 사실을 PD수첩에 제보한 경남지역 건설업자 정모 씨의 향응접대 사건에 관련된 검사들의 출금도 검토하고 있다.

안병희 특검보는 PD수첩이 폭로한 검사 스폰서 사건의 실체를 규명하고자 5일 특검팀 출범 직후 부산으로 내려가 정씨를 면담하고 제보 내용을 다시 들었으나 서울로 데려오지는 못했다.

정씨는 무릎 수술 후 침대에 앉아 있기가 어렵다는 등 건강상의 이유로 당분간 상경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원활한 진상 규명을 위해서는 정씨의 이송이 필수적이라고 보고 2∼3일 안에 다시 부산으로 가 서울 동행을 설득하기로 했다.

특검팀은 주말까지 기록 검토를 마치고 내주 초부터 강릉지청 사건 등과 관련한 참고인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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