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연일 폭염특보가 내려지는 등 폭염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열대야마저 수일째 이어지고 있다.
이런 현상은 고온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한 상태에서 한반도에 예년과 달리 계속 영향을 끼치고 있기 때문에 빚어지고 있다고 기상청은 설명한다.
이번 무더위는 7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내리는 비로 한풀 꺾였다가 비가 그친 뒤 다시 9월 초순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여 건강 관리에 특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폭염에 열대야…“북태평양 고기압 때문”
지난 7월 전국의 평균기온은 25.3도로 평년(1971~2000년 평균)에 비해 0.8도 높았으며,한달 중 무려 26일 동안 평년 이상의 기온을 기록했다.
무더위가 절정에 이른 지난 5일에는 강원 강릉의 낮 최고기온이 37.1도까지 올라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고,서울 역시 33.8도로 올해 들어 가장 더웠다.
연일 폭염경보와 폭염주의보가 발령되는 곳도 전국적으로 130여곳에 달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사람들의 잠을 뒤척이게 만드는 열대야 현상도 자주 나타나고 있다.
기상청이 전국 72개 주요 관측지점에서 7월1일∼7월25일 측정한 올해 열대야 평균 일수는 1.97회로 2000∼2009년 같은 기간의 평균 1.37회보다 44% 늘어났다.
특히 서귀포에서는 지난달 16일부터 23일까지 8일 연속,광주·고산(7월17∼23일)과 포항(7월19∼25일)은 7일 연속으로 열대야가 이어졌다.
아직 8월 초이지만 서울에서는 지난달 이후 열대야가 8일이나 나타나 2000∼2009년 10년 전체 평균 열대야 발생일수 8.3일과 맞먹는다.
최근 이어지는 폭염과 열대야는 고온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한 상태에서 더운 공기가 남서쪽에서 한반도로 계속 들어오면서 빚어지는 현상이라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강하게 발달한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고온다습한 남서기류가 지속적으로 유입됐고,중위도 상공 10km 부근에 있는 제트기류의 축이 북쪽으로 치우치면서 북쪽 한기의 남하를 저지하는 역할을 해 최근 이상고온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온 현상은 북태평양 고기압 세력이 맹위를 떨칠 것으로 보이는 9월 초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북태평양 고기압 세력이 오래 유지되는 것은 인도네시아 부근 해역에서 강한 대류(對流)현상으로 발생한 에너지가 북서태평양 지역으로 전파됐기 때문이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열대 태평양 표층의 더운 해수가 서태평양지역으로 이동해 남북으로 분산되면서 인도네시아 부근을 비롯한 열대 서태평양 해역과 북태평양 중위도 해역에 강한 고수온 벨트가 형성됐다.
인도네시아 부근 해역에서 강한 대류활동으로 생긴 파동 에너지가 북서태평양 지역으로 전파되면서 우리나라 남동쪽에 위치한 북태평양고기압 세력을 강화시켰다고 기상청 관계자는 말했다.
뜨거운 공기가 위로,차가운 공기는 아래로 향하는 대류활동으로 만들어진 고온의 에너지가 북서태평양 지역으로 유입되면서 북태평양 고기압을 점점 확장시킨다는 것이다.
●폭염때 건강관리 요령은
폭염으로 몸의 온도가 올라가면 뇌의 온도 조절 중추가 작동해 상승한 온도를 땀 등으로 발산해야 하는데 그런 기능이 고장나면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실제로 2∼4일 보건복지부가 전국 의료기관 응급실 460곳을 통해 폭염 피해 실태를 집계한 결과 70대 노인 2명이 열사병으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부는 폭염시 건강 보호를 위한 9가지 예방수칙을 소개했다.
▲ 뜨거운 음식과 과식을 피하고,갈증이 나지 않더라도 규칙적으로 물을 섭취한다.
▲ 땀을 많이 흘렸을 때는 염분과 미네랄을 보충한다.
▲ 헐렁하고 가벼운 옷을 입는다.
▲ 낮에는 되도록 야외활동을 삼가고,야외 활동시엔 일광화상을 입지 않도록 창이 넓은 모자와 선글라스를 착용한다.
▲ 가급적 실내에서 활동하고,에어컨이 작동되는 공공장소를 이용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 스스로 몸의 이상증상(심장 두근거림,호흡곤란,두통,어지럼증)을 느낄 경우 즉시 휴식을 취한다.
▲ 고위험군인 노인과 영유아,고도 비만자,야외 근로자,만성질환자(고혈압,심장질환,우울증 등)에 관심을 가진다.
▲ 주정차된 차에 어린이나 동물을 혼자 두지 않는다.
▲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119나 1339에 전화하고 나서 시원한 그늘로 이동시켜 환자의 체온을 낮추기 위한 응급처치를 취한다.단 의식이 없는 환자에게는 물을 먹이지 않는다.
연합뉴스
이런 현상은 고온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한 상태에서 한반도에 예년과 달리 계속 영향을 끼치고 있기 때문에 빚어지고 있다고 기상청은 설명한다.
이번 무더위는 7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내리는 비로 한풀 꺾였다가 비가 그친 뒤 다시 9월 초순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여 건강 관리에 특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폭염에 열대야…“북태평양 고기압 때문”
지난 7월 전국의 평균기온은 25.3도로 평년(1971~2000년 평균)에 비해 0.8도 높았으며,한달 중 무려 26일 동안 평년 이상의 기온을 기록했다.
무더위가 절정에 이른 지난 5일에는 강원 강릉의 낮 최고기온이 37.1도까지 올라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고,서울 역시 33.8도로 올해 들어 가장 더웠다.
연일 폭염경보와 폭염주의보가 발령되는 곳도 전국적으로 130여곳에 달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사람들의 잠을 뒤척이게 만드는 열대야 현상도 자주 나타나고 있다.
기상청이 전국 72개 주요 관측지점에서 7월1일∼7월25일 측정한 올해 열대야 평균 일수는 1.97회로 2000∼2009년 같은 기간의 평균 1.37회보다 44% 늘어났다.
특히 서귀포에서는 지난달 16일부터 23일까지 8일 연속,광주·고산(7월17∼23일)과 포항(7월19∼25일)은 7일 연속으로 열대야가 이어졌다.
아직 8월 초이지만 서울에서는 지난달 이후 열대야가 8일이나 나타나 2000∼2009년 10년 전체 평균 열대야 발생일수 8.3일과 맞먹는다.
최근 이어지는 폭염과 열대야는 고온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한 상태에서 더운 공기가 남서쪽에서 한반도로 계속 들어오면서 빚어지는 현상이라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강하게 발달한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고온다습한 남서기류가 지속적으로 유입됐고,중위도 상공 10km 부근에 있는 제트기류의 축이 북쪽으로 치우치면서 북쪽 한기의 남하를 저지하는 역할을 해 최근 이상고온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온 현상은 북태평양 고기압 세력이 맹위를 떨칠 것으로 보이는 9월 초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북태평양 고기압 세력이 오래 유지되는 것은 인도네시아 부근 해역에서 강한 대류(對流)현상으로 발생한 에너지가 북서태평양 지역으로 전파됐기 때문이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열대 태평양 표층의 더운 해수가 서태평양지역으로 이동해 남북으로 분산되면서 인도네시아 부근을 비롯한 열대 서태평양 해역과 북태평양 중위도 해역에 강한 고수온 벨트가 형성됐다.
인도네시아 부근 해역에서 강한 대류활동으로 생긴 파동 에너지가 북서태평양 지역으로 전파되면서 우리나라 남동쪽에 위치한 북태평양고기압 세력을 강화시켰다고 기상청 관계자는 말했다.
뜨거운 공기가 위로,차가운 공기는 아래로 향하는 대류활동으로 만들어진 고온의 에너지가 북서태평양 지역으로 유입되면서 북태평양 고기압을 점점 확장시킨다는 것이다.
●폭염때 건강관리 요령은
폭염으로 몸의 온도가 올라가면 뇌의 온도 조절 중추가 작동해 상승한 온도를 땀 등으로 발산해야 하는데 그런 기능이 고장나면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실제로 2∼4일 보건복지부가 전국 의료기관 응급실 460곳을 통해 폭염 피해 실태를 집계한 결과 70대 노인 2명이 열사병으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부는 폭염시 건강 보호를 위한 9가지 예방수칙을 소개했다.
▲ 뜨거운 음식과 과식을 피하고,갈증이 나지 않더라도 규칙적으로 물을 섭취한다.
▲ 땀을 많이 흘렸을 때는 염분과 미네랄을 보충한다.
▲ 헐렁하고 가벼운 옷을 입는다.
▲ 낮에는 되도록 야외활동을 삼가고,야외 활동시엔 일광화상을 입지 않도록 창이 넓은 모자와 선글라스를 착용한다.
▲ 가급적 실내에서 활동하고,에어컨이 작동되는 공공장소를 이용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 스스로 몸의 이상증상(심장 두근거림,호흡곤란,두통,어지럼증)을 느낄 경우 즉시 휴식을 취한다.
▲ 고위험군인 노인과 영유아,고도 비만자,야외 근로자,만성질환자(고혈압,심장질환,우울증 등)에 관심을 가진다.
▲ 주정차된 차에 어린이나 동물을 혼자 두지 않는다.
▲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119나 1339에 전화하고 나서 시원한 그늘로 이동시켜 환자의 체온을 낮추기 위한 응급처치를 취한다.단 의식이 없는 환자에게는 물을 먹이지 않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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