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 가스용기’ 버스 263대 소재 미파악”

“‘폭발 가스용기’ 버스 263대 소재 미파악”

입력 2010-08-12 00:00
수정 2010-08-12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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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축천연가스(CNG) 폭발사고 버스에 장착된 가스용기와 동일 제품을 사용하는 버스 263대의 소재가 아직 파악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이명규 의원은 11일 “가스공사가 제출한 ‘CNG버스 점검대상 현황자료’를 분석한 결과, 버스폭발 사고에 장착된 가스용기는 이탈리아 F사 제품”이라며 “지식경제부와 가스공사는 동일 제품을 장착한 버스 761대 가운데 263대가 어디서 운행되는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에 따르면 F사 가스용기는 2000년 439개, 2001년 4천476개 등 모두 4천915개가 수입돼 현재 761대의 CNG 버스에 장착돼 있다.

하지만, 이 가운데 263대는 어떤 지역의 어느 운수업체가 운행하고 있는지에 대한 현황 자료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이 의원은 밝혔다.

이 의원은 “지경부와 가스공사는 버스 761대의 가스용기 정밀검사에 나서기로 했으나 263대는 소재가 파악되지 않아 당장 안전점검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2차, 3차 폭발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선 문제의 가스용기를 장착한 차량의 운행을 당장 정지시켜야 한다”며 “해당 용기를 즉시 회수해 폐기하고 새로운 용기로 교체한 뒤 운행을 재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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