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성추행범 증가세…상반기에만 546명

지하철 성추행범 증가세…상반기에만 546명

입력 2010-08-12 00:00
수정 2010-08-12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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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의 성추행범이 매년 늘어나는 추세여서 특단의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한나라당 진영 의원실은 11일 서울지방경찰청으로부터 건네받은 ‘서울 지하철범죄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에 총 546명의 성추행범이 검거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한해동안 지하철에서 붙잡힌 성추행범(671명)의 81%에 달한다. 특히 2007년(549명)과 2008년(460명)에 적발된 연간 성추행범의 숫자를 훌쩍 뛰어넘는 것이다.

가장 많이 붙잡힌 노선은 314명을 기록한 2호선이며, 1호선(87명), 4호선(72명), 7호선(18명) 등이 뒤를 이었다.

역으로 따지면 환승역인 사당역에서 가장 많은 성추행범(86명)이 검거됐고 다음은 서울역(70명, 서울대입구역(60명), 교대역(47명) 등의 순이다.

성추행범 연령은 30∼39세가 246명, 20∼29세 145명, 40∼49세 104명 등의 순이다. 직업은 회사원이 266명으로 가장 많고 학생(45명)이나 공무원(5명), 군인(3명)도 있었다.

범행 시간은 오전 8∼10시가 234건, 오후 6∼8시 115건 등으로 출퇴근 시간에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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