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기능요원제 연장…고졸 취업률 높인다

산업기능요원제 연장…고졸 취업률 높인다

입력 2010-10-14 00:00
수정 2010-10-14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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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가 14일 발표한 청년고용대책에는 특성화고 졸업생에 대한 취업 혜택이 중점 과제로 포함됐다.

 기존 전문계고를 특성화고로 재편하는 교육과학기술부의 직업교육 선진화 방안에 맞춰 특성화고를 ‘취업전문학교’로 거듭나게 하겠다는 것이다.

 특성화고를 졸업하고도 대학에 진학하는 현실을 개선해 ‘직업교육’이라는 특성화고의 설립 취지를 살리고 청년 취업률도 높이겠다는 전략이기도 하다.

 구체적 대안으로는 2012년 폐지될 예정인 산업기능요원제도를 오는 2016년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2008년 통계를 보면 산업기능요원제도 적용 대상자 가운데 24.5%가 고졸자였고 이들 대부분은 특성화고 졸업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과부 관계자는 “이 제도가 없어지면 특성화고 졸업생들은 바로 군대에 가야 해 경력이 단절될 우려가 있다”며 “졸업 후에도 계속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 위해 국방부 등 관계부처와 제도 연장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병역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올해부터 특성화고 졸업생 가운데 제조업 분야 중소기업에 취직한 경우 최장 4년간 입영을 연기하는 제도도 시행되고 있다.

 2012년부터는 기업규모나 업종에 구분없이 특성화고 출신 취업자는 누구나 최장 4년까지 입영연기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인문계고 졸업생들에게도 확대·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특성화고 졸업생이 일정기간 중소기업에 근무한 뒤,또는 근무하는 도중 전문대학의 관련학과를 수강하면 근무기간을 학점으로 인정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직업교육과 진로지도,현장훈련을 연계해 고교 졸업만으로도 좋은 일자리를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취업일굼 프로그램’도 가동된다.

 고교 1~2학년 때는 기초 직무교육,직장체험,진로지도 등을 통해 적성을 찾게 하고 3학년 때는 인턴과 전문 훈련과정을 거쳐 졸업 후 바로 취업이 가능하게 하는 방식이다.

 특히 취업 희망자는 마지막 한 학기(3학년 2학기) 동안 산업체 인턴으로 일할 수 있도록 허용함으로써 졸업과 동시에 취직할 수 있는 기회를 넓혀주기로 했다.

 또 특성화고 가운데 취업률,취업지원 체제가 우수한 학교를 내년부터 취업선도학교로 지정해 학교당 2억원씩 지원하고 다른 학교를 대상으로 취업 컨설팅을 하게 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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