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구글 번역 서비스의 어처구니없는 오류가 국내 네티즌들을 자극했다. ‘구글 번역’(translate.google.com) 웹페이지에서 ‘대한민국’을 한국어에서 일본어로 번역하면 ‘大韓民國’이나 ‘韓國’ 대신 ‘日本’, ‘Nippon’으로 표기되기 때문이다. 나머지 58개국 언어로는 정상적인 번역이 이뤄졌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한국인 네티즌들은 일제히 어이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해당 단어를 클릭하면 나오는 ‘번역 제안하기’란에서 ‘日本’을 ‘大韓民國’으로 바꿔 제출하자.”는 내용의 댓글을 전파했다. 일각에서는 일본 네티즌들의 조작설까지 나왔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2010-10-27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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