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만산홍엽’ 단풍객 북적…설악산 첫눈

전국 ‘만산홍엽’ 단풍객 북적…설악산 첫눈

입력 2010-10-31 00:00
수정 2010-10-31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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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일 국립공원 설악산 대청봉에 올해 가을 들어 첫눈이 내린 가운데 전국 유명산이 ‘만산홍엽(滿山紅葉)’을 이루면서 단풍과 가을 정취를 즐기려는 행락객의 발길이 온종일 북적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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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대청봉 첫눈 설악산 대청봉과 중청봉 일대의 31일 아침 기온이 영하 0.3도로 떨어지면서 오전 6시부터 진눈깨비 형태의 첫눈이 내려 오전 9시30분 현재 1㎝가량 쌓였으며 계속 내리고 있다. 이는 작년 10월 17일 첫눈이 내린 것보다 13일 늦은 것이다. 앞서 설악산에는 지난 9월 25일 첫 서리가 내린 데 이어 설악산 중청봉에는 작년보다 10일 이른 첫 얼음이 관측됐다.  속초=연합뉴스
설악산 대청봉 첫눈
설악산 대청봉과 중청봉 일대의 31일 아침 기온이 영하 0.3도로 떨어지면서 오전 6시부터 진눈깨비 형태의 첫눈이 내려 오전 9시30분 현재 1㎝가량 쌓였으며 계속 내리고 있다. 이는 작년 10월 17일 첫눈이 내린 것보다 13일 늦은 것이다. 앞서 설악산에는 지난 9월 25일 첫 서리가 내린 데 이어 설악산 중청봉에는 작년보다 10일 이른 첫 얼음이 관측됐다.
속초=연합뉴스


 설악산 대청봉에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진눈깨비기 내려 1.2㎝의 적설량을 기록한 가운데 막바지 단풍을 즐기려고 산을 찾은 등산객들이 첫눈을 만나 가을 속의 겨울 분위기를 만끽했다.

 설악산과 오대산 등지에도 가랑비 속에 2만7천여명이 찾아 가랑비 속에 막바지 단풍을 즐겼다.

 특히 지난 28일 첫 개장 후 휴일을 맞은 평창 보광휘닉스파크와 횡성 성우리조트에는 각각 1천800명과 500여명이 찾아 설원을 누비며 주변 단풍을 즐기는 등 겨울과 가을이 공존하는 이색적인 정취를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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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막바지 단풍 관광 절정기를 지난 설악산국립공원의 단풍이 막바지로 향해 가고 있는 가운데 29일 오전 공원을 찾은 관광객들이 바닥까지 내려온 단풍을 즐기고 있다.  속초=연합뉴스
설악산 막바지 단풍 관광
절정기를 지난 설악산국립공원의 단풍이 막바지로 향해 가고 있는 가운데 29일 오전 공원을 찾은 관광객들이 바닥까지 내려온 단풍을 즐기고 있다.
속초=연합뉴스


 또 단풍축제가 열린 팔공산과 지리산 피아골을 비롯해 단풍이 절정에 달한 월악산과 속리산,월출산,내장산,용문산 등 전국의 유명산에는 단풍이 절정에 이르면서 수천 명에서 수만 명의 단풍객들이 몰려 짙어가는 가을 산의 정취를 만끽했다.

 이와 함께 국화축제 등 가을을 느낄 수 있는 각종 행사장에도 수많은 인파로 만원을 이뤘다.

 경주 동화문화축제와 경주 관광르네상스 행사장,청송과 문경의 사과축제,구미 낙동강 국화축제,제주 우수상품 전시회,송도해수욕장의 고등어축제,창녕 양파축제,국화꽃축제가 한창인 대전 오월드 등에도 참가객들이 다양한 행사를 즐기면서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전국의 유원지와 관광지에도 연인 및 가족단위 행락객이 몰려 종일 북적거렸다.

 할로윈데이를 맞은 용인 에버랜드에는 3만여명이 입장했으며 국화꽃축제 마지막 날인 과천 서울대공원에도 2만7천여명이 찾은 것을 비롯해 인천대공원에도 2만여명이 넘는 시민이 찾아 단풍과 국화의 정취를 즐겼다.

 또 옛 대통령 전용 별장으로 유명한 청남대를 비롯해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와 만장굴 등 유명 관광지에도 행락객이 몰려 즐거운 휴일을 보냈다.

 이밖에 부산 송도해수욕장에서 남항대교를 왕복(6㎞)하는 제3회 남항대교 시민건강걷기대회와 원주 풋살경기장에서 열린 풋살대회 등 곳곳의 대회에서는 생활체육인과 시민이 행사에 참여해 건강을 다졌다.

 (임상현 윤우용 손상원 백도인 김혜영 최인영 이우성 김준호 민영규 송진원 임형섭)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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