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엑스서 알몸 기습시위 외국인 등 2명 연행

코엑스서 알몸 기습시위 외국인 등 2명 연행

입력 2010-11-09 00:00
수정 2010-11-09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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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를 이틀 앞두고 경찰의 경비가 강화된 가운데 외국인을 포함한 국내외 동물보호단체 회원들이 G20 행사장인 코엑스 앞에서 알몸으로 기습시위를 벌이다 연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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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PETA와 동물사랑실천협회 회원들이 G20 정상회의를 이틀 앞둔 9일 오후 정상회의장인 삼성동 코엑스 주변에서 G20 정상들에게 육류산업의 위험에 대해 경고하기 위해 “지구를 지켜주세요. 채식주의자가 되어주세요”라고 쓰려진 피켓을 들고 알몸시위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PETA와 동물사랑실천협회 회원들이 G20 정상회의를 이틀 앞둔 9일 오후 정상회의장인 삼성동 코엑스 주변에서 G20 정상들에게 육류산업의 위험에 대해 경고하기 위해 “지구를 지켜주세요. 채식주의자가 되어주세요”라고 쓰려진 피켓을 들고 알몸시위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9일 오후 1시4분께 동물을 윤리적으로 대우하는 사람들(PETA) 회원인 캐나다인 F(24.여)씨와 동물사랑실천협회 회원 한모(34.여)씨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앞 네거리에서 알몸으로 채식을 호소하는 시위를 벌였다.

 속옷만 입은 채 온몸을 파란색으로 칠한 이들은 타고 온 승합차에서 내려 ‘지구를 살려주세요.채식주의자가 되어주세요’라고 한글과 영문으로 적힌 피켓을 들고 퍼포먼스를 했다.

 현장에서 기다리던 여경들은 즉시 모포로 이들의 몸을 가렸고,단체 관계자들과 몸싸움을 벌인 끝에 이들을 5분 만에 승합차에 태워 강남경찰서로 연행했다.

 경찰은 이들이 기습시위를 벌이게 된 경위 등을 조사하는 한편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또는 공연음란죄를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하고 있다.

 경찰은 “경호안전구역에서 위해 방지에 필요한 안전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한 경호안전특별법에 따라 이들을 현장에서 이동 조치했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한 퍼포먼스라도 두 명 이상이기 때문에 신고하지 않은 집회 또는 시위에 해당한다”며 “속옷을 입었고 보디페인팅을 했기 때문에 공연음란죄가 적용되는지는 검토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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