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침몰 고속정 실종자 수색 성과없어

제주 침몰 고속정 실종자 수색 성과없어

입력 2010-11-12 00:00
수정 2010-11-12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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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앞바다에서 어선과 충돌해 침몰한 해군 고속정 참수리 295호의 실종 승조원 수색이 사흘째 계속되고 있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제주해경과 해군은 지난 10일 오후 10시50분께 충돌 사고로 침몰한 고속정의 실종 승조원 2명을 찾으려고 12일에도 함정 14척과 항공기 3대를 동원,대대적인 수색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사고 고속정에서 나온 것으로 추정되는 군용파카와 안전모,구급상자 등 30여점의 부유물을 건졌을 뿐 실종된 임태삼(25) 하사와 홍창민(22) 이병의 생사는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

 해군 관계자는 “오늘 오전까지도 사고해역의 파고가 높고 기상상황이 좋지 않아 실종자 수색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상황이 나아지는 대로 청해진함(구조함)이 보유한 심해구조정(DSRV)을 사고해역에 투입해 침몰한 고속정의 상태를 파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해군 3함대 소속 참수리 295호는 10일 밤 제주항 서북쪽 5.4마일(8.7㎞) 해상에서 야간 경비임무 수행 중 귀환하다가 부산선적 어선 106우양호(270t)와 충돌했다.

 승조원 30명 중 28명은 뒤따라 오던 고속정에 의해 구조됐으나 중상을 당한 노가빈 일병은 후송된 병원에서 과다출혈로 사망했다.임 하사와 홍 이병은 실종된 상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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