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엷은 황사…내일 낮부터 추위 풀려

새벽 엷은 황사…내일 낮부터 추위 풀려

입력 2010-11-22 00:00
수정 2010-11-22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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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고비사막에서 발원한 황사가 서해를 넘어와 22일 새벽과 아침 서해안과 일부 내륙지방에 엷은 황사가 나타났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새벽 지역별 최고 미세먼지 농도가 수원 126㎍/㎥, 흑산도 152㎍/㎥, 서울 121㎍/㎥, 춘천 122㎍/㎥, 대구 91㎍/㎥ 등을 기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20일 오후 고비사막에서 생긴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남하해 일부 지역에 약하게 영향을 줬다”며 “보통 미세먼지 농도가 200㎍/㎥이 넘어야 육안으로 황사를 볼 수 있는데 발원지에서 강하게 발생한 것이 아니라서 한반도에 미친 영향은 미미했다”고 설명했다.

오전 7시 현재 미세먼지 농도는 서울 24㎍/㎥, 수원 30㎍/㎥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평상시 수준(20∼30㎍/㎥)을 유지하고 있으며 대구 70㎍/㎥, 광주 50㎍/㎥, 진주 67㎍/㎥ 등 일부 남부지방만 조금 짙은 농도를 보이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바람이 다소 강하게 불어 황사가 대기 중에서 빠르게 확산해 현재는 점차 약해지고 있다. 남부지방의 미세먼지 농도 역시 오전 중으로 평상시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2일 전국이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서울과 경기 지역부터 차차 맑아지겠고, 강원과 남부지방에는 아침까지 산발적으로 비가 오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그 밖의 중부지방에서도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지만, 오전 중으로 대부분 지방에서 비가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낮 기온이 오르지 않아 쌀쌀하겠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낮 최고기온이 서울 9도, 춘천 10도, 대전 11도, 광주 13도, 대구 15도 등으로 예상된다.

23일 아침에는 내륙지방을 중심으로 기온이 영하로 떨어져 일시적으로 춥지만, 낮부터는 기온이 상승해 평년기온을 웃돌 것으로 관측된다.

아침 최저기온이 서울 -1도, 이천 -6도, 춘천 -4도, 대전 -2도, 광주ㆍ대구 1도 등 -6∼6도로, 낮 최고기온은 9∼15도로 전망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내일 낮 기온이 오르고 바람이 약해져 추위가 풀리겠지만, 기온의 일교차가 매우 커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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