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문 社告]문학청년의 꿈 왜 서울신문인가

[서울신문 社告]문학청년의 꿈 왜 서울신문인가

입력 2010-12-06 00:00
수정 2010-12-06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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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서울신문 신춘문예

저는 희곡을 쓰고, 번역을 하고, 시를 씁니다. 외람되게도 ‘제2의 기형도’라고 부르는 이도 있습니다. 제 이름은 김경주입니다. 올해 서른넷이지요. 2006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했습니다. 당선되기 몇 해 전 서울신문을 배달한 적이 있습니다. 그리 긴 시간은 아니었고 곡절도 있었습니다. 서울신문과 저의 첫 인연이었죠. 서울신문에 제 이름을 올려보고 싶어졌습니다. 유일한 방법은 매년 1월 1일자에 당선자를 공고하는 신춘문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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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일간지 신춘문예 심사위원은 변화가 거의 없는 것과 달리 서울신문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고이지 않은 그 역동성이 좋아 ‘반드시 서울신문 신춘문예여야 한다.’고 마음을 굳혔습니다.

단 두번 만에 당선됐습니다. 당선 통보 전화를 받던 그날의 가슴 벅참을 어떻게 잊을 수 있을까요. 심사위원들은 저의 ‘파격적인 시어와 자유로운 사고’를 높게 평가해 주셨습니다. 덕분에 첫 시집 ‘나는 이 세상에 없는 계절이다’를 시작으로 ‘기담’, ‘시차의 눈을 달랜다’ 등 시집이 잇따라 독자들과 대면할 수 있었지요.

문학을 하며 흔히 빠지곤 하는 오류이기도 합니다만, 신춘문예는 문학을 하는 자격증이 아닙니다.

신춘문예가 있어서 문학을 하는 것이 아니라 문학을 하기에 신춘문예에 다가서는 것입니다.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도전해 보지 않으시겠습니까.




2011 서울신문 신춘문예 원고 접수 마감은 10일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신문 인터넷 홈페이지(www.seoul.co.kr)를 참조하거나 QR(Quick Response) 코드에 스마트폰을 대면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10-12-06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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