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학생 일탈행위, 인권존중 때문 아니다” [동영상]

김상곤 “학생 일탈행위, 인권존중 때문 아니다” [동영상]

입력 2010-12-26 00:00
수정 2010-12-2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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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은 26일 “교육의 양극화와 공교육에 대한 불신이 빚어낸 학생들의 안타까운 일탈행위를 학생인권이 존중되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으로 왜곡하는 것은 옳은 일이 아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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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곤 경기도교육감 연합뉴스
김상곤 경기도교육감
연합뉴스


 김 교육감은 이날 발표한 2011년 ‘혁신경기교육이 대한민국을 웃게 합니다’라는 제목의 신년사에서 최근 발생한 교권침해 사건을 염두에 두고 “인권과 교육은 대립하지 않으며,학생인권과 교권은 충돌하는 것이 아닌 상호 존중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불거진 교권침해 사례는 그동안 잠재돼 있던 문제가 수면 위로 부상한 것이지,학생인권조례 시행이나 체벌 금지 조치의 부작용이라는 인식은 옳지 않다는 것이다.

 

▲경기도교육청 게시판에 올라온 동영상

김 교육감은 “학생인권조례가 담은 정신이 뿌리내리려면 우리의 잘못된 고정관념과 편견에 대한 성찰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김 교육감은 또 “2011년 한 해 ‘교육이 행복한 경기도’에 사는 것이 도민 여러분의 자랑이 될 수 있도록 화이부동(和而不同)의 정신으로 꿋꿋하게 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논어에 나오는 화이부동은 남과 사이좋게 지내되 자신의 원칙을 잃지 않는다는 뜻으로,정부 교육정책과 조화를 이루되 비교육적 정책이나 상황에는 굴복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아울러 김 교육감은 신년사에서 △깨끗한 혁신교육 △능동적인 교육자치 △모두를 위한 복지와 인권 등 세 가지 원칙을 제시했다.

 또 “지난 한 해 얻은 것은 공교육 혁신에 대한 희망과 믿음이었다”고 회고하고 “구호로만 끝나던 과거의 과오를 반복하지 않으려면 ‘원칙이 있는 단결’이 필요하다”고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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