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 선생 증손자 “강한 공군에 이바지하겠다”

김구 선생 증손자 “강한 공군에 이바지하겠다”

입력 2010-12-29 00:00
수정 2010-12-29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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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만 소위, 할아버지-아버지 이어 3대째 공군장교로 임관

 “증조부의 애국정신을 이어받고 강한 공군을 만드는데 이바지하려고 전력을 쏟겠습니다.”29일 공군교육사령부(사령관 김용홍 중장)에서 열린 ‘제125기 공군사관후보생 교육수료 및 임관식’ 이후 공군 장교로 첫발을 내디딘 백범 김구 선생의 증손자 김용만(24.정보) 소위는 임관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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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5기 공군사관후보생 교육수료 및 임관식’ 이후 공군 장교로 임관한 백범 김구 선생의 증손자 김용만(24.정보) 소위에게 가족들이 계급장을 달아주고 있다.  연합뉴스
‘제125기 공군사관후보생 교육수료 및 임관식’ 이후 공군 장교로 임관한 백범 김구 선생의 증손자 김용만(24.정보) 소위에게 가족들이 계급장을 달아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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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 공군교육사령부에서 열린 ‘제125기 공군사관후보생 교육수료 및 임관식’ 이후 공군 장교로 임관한 백범 김구 선생의 증손자 김용만(24.정보) 소위가 임관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경남 진주 공군교육사령부에서 열린 ‘제125기 공군사관후보생 교육수료 및 임관식’ 이후 공군 장교로 임관한 백범 김구 선생의 증손자 김용만(24.정보) 소위가 임관한 소감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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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 소위는 “훈련기간 북한의 연평도 포격도발 소식을 듣고 우리 공군이 더 강해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김 소위는 할아버지인 김신 전 공군참모총장과 아버지인 김양 국가보훈처장에 이어 3대째 공군 장교로 임관했다.

 김구 선생의 둘째 아들인 김신 전 총장은 공군 조종사로 6.25 전쟁에 참전했고 1960년 8월 38살의 젊은 나이로 공군참모총장이 됐다.

 김구 선생의 손자이자 김신 장군의 아들인 김양 보훈처장도 1979년 공군 중위로 전역했다.

 김 소위는 어려서부터 할아버지,아버지로부터 증조부의 애국정신과 일제의 횡포에 용감히 맞선 굳은 기개와 꿋꿋한 절개에 대해 들으며 자랐다.

 이 때문인지 김 소위는 “어린 시절 백범일지를 읽고 김구 선생 기념관을 오가며 증조부의 애국정신을 본받아 무슨 일을 하든지 나라를 위한 일을 하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자신의 마음가짐을 소개했다.

 김 소위는 “어렸을 때부터 은빛 다이아몬드 소위 계급장을 다는 것을 꿈꿔왔으며 조국수호에 대한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복무하는 장교 외의 길은 생각지도 않았다.”고 덧붙였다.

 2001년 16살의 나이로 미국 하와이주에서 유학생활을 시작한 김 소위는 모든 과목에서 A학점을 받아 4점 만점에 3.89점이란 우수한 성적을 받았다.

 2005년 7월 당시 조지 W 부시 미국대통령으로부터 미국 전역의 최고의 학생들에게 준다는 최우수 학생 표창장(Outstanding Academic Excellence Awards)를 받기도 했다.

 이후 미국 워싱턴 소재 조지 워싱턴대에서 정치학을 전공했고 올해 5월 졸업 후 공군장교로 입대했다.

 김 소위는 “증조부와 할아버지 그리고 아버지의 삶을 통해 단지 정부나 기관의 이해관계가 아닌 국가와 국민을 가장 먼저 생각하고 행동하는 신념을 배웠다.”라며 “증조부께서 보여주신 애국정신과 민족통일에 대한 염원으로 온 힘을 다해 복무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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