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문시장에서 노점상을 해온 할머니가 힘들게 번 돈을 시장 인근 고등학교에 장학금으로 쾌척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주인공인 김옥계(78) 할머니는 지난 10월 대구 계성고등학교에 자신이 노점상을 하며 평생 모은 돈 2천만원을 기부했다.
독실한 불교 신자인 김 할머니가 기독교 학교인 계성고등학교에 장학금을 선뜻 내놓은 것은 지난해 자율형 사립고로 지정된 이 학교의 등록금이 비싸다는 얘길 주위에서 듣고서다.
김 할머니는 46세 무렵 남편을 잃고 홀로 2남4녀를 키우기 위해 서문시장에서 노점상을 시작해 30여년간 장사를 해오다 최근 고령으로 일을 그만뒀다.
그는 노점상을 하며 하루 1만 원씩이라도 꼬박 저금을 해왔는데 이번에 내놓은 장학금이 이렇게 한푼 두푼 모인 돈이다.
김 할머니는 버스비를 아끼려고 중구 서문시장에서 북구 칠성시장까지 매일 걸어서 커튼 천이나 방석 등의 물건을 떼온 뒤 노점에서 판매할 정도로 근검절약을 실천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대구시내 노인 무료급식소인 자비의 집에 매월 쌀 10포를 기증해오고 있고 노점 일을 그만둔 요즘은 일주일에 3차례씩 자비의 집을 찾아 봉사활동도 하고 있다.
한번은 병원비가 없어서 퇴원을 못하는 누군가에 관한 사연을 듣고 병원비를 대신 내준 일도 있었다고 한다.
계성고등학교 김재현 교장은 “노점상 하시던 할머니가 큰 돈을 기부해 무척 놀랐다”며 “이번 일로 김 할머니도 팔십 가까운 인생을 산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고 전했다.
계성고등학교는 김 할머니가 기부한 돈으로 재학생 중 사회적 배려 대상자 70명에게 장학금을 나눠줬고 대구시교육청은 29일 김 할머니를 올해 학교교육 발전 유공자로 표창했다.
연합뉴스
주인공인 김옥계(78) 할머니는 지난 10월 대구 계성고등학교에 자신이 노점상을 하며 평생 모은 돈 2천만원을 기부했다.
독실한 불교 신자인 김 할머니가 기독교 학교인 계성고등학교에 장학금을 선뜻 내놓은 것은 지난해 자율형 사립고로 지정된 이 학교의 등록금이 비싸다는 얘길 주위에서 듣고서다.
김 할머니는 46세 무렵 남편을 잃고 홀로 2남4녀를 키우기 위해 서문시장에서 노점상을 시작해 30여년간 장사를 해오다 최근 고령으로 일을 그만뒀다.
그는 노점상을 하며 하루 1만 원씩이라도 꼬박 저금을 해왔는데 이번에 내놓은 장학금이 이렇게 한푼 두푼 모인 돈이다.
김 할머니는 버스비를 아끼려고 중구 서문시장에서 북구 칠성시장까지 매일 걸어서 커튼 천이나 방석 등의 물건을 떼온 뒤 노점에서 판매할 정도로 근검절약을 실천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대구시내 노인 무료급식소인 자비의 집에 매월 쌀 10포를 기증해오고 있고 노점 일을 그만둔 요즘은 일주일에 3차례씩 자비의 집을 찾아 봉사활동도 하고 있다.
한번은 병원비가 없어서 퇴원을 못하는 누군가에 관한 사연을 듣고 병원비를 대신 내준 일도 있었다고 한다.
계성고등학교 김재현 교장은 “노점상 하시던 할머니가 큰 돈을 기부해 무척 놀랐다”며 “이번 일로 김 할머니도 팔십 가까운 인생을 산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고 전했다.
계성고등학교는 김 할머니가 기부한 돈으로 재학생 중 사회적 배려 대상자 70명에게 장학금을 나눠줬고 대구시교육청은 29일 김 할머니를 올해 학교교육 발전 유공자로 표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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