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내변산 폭설, 등산객 9명 조난…모두 구조

부안 내변산 폭설, 등산객 9명 조난…모두 구조

입력 2011-01-16 00:00
수정 2011-01-16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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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5시5분께 전북 부안군 변산면 내변산에서 등산객 이모(48)씨 등 9명이 폭설에 길을 잃었다가 119구조대에 모두 구조됐다.

이들은 등산 도중 갑자기 많은 눈이 내리고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길을 잃었으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원의 안내를 받아 조난 3시간여만에 무사히 하산했다.

당시 기온이 크게 떨어진 상황에서 날이 어두워지고 있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으나 다행히 휴대전화가 연결돼 위기를 벗어날 수 있었다고 구조대는 설명했다.

부안지역에는 이날 오후 5시부터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3.2cm의 눈이 내렸다.

그러나 산간에는 10cm 이상의 눈이 쌓인 가운데 강풍이 불면서 등산로 곳곳이 눈에 묻혔고 이 때문에 적지 않은 등산객이 하산 길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전북소방본부 관계자는 “산에서는 지리에 익숙하지 않으면 적은 눈에도 길을 잃기 쉬우며, 특히 깊은 산에서는 휴대전화 연결마저 이뤄지지 않는 사례가 많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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