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농림 “구제역, 농가출입 차량·사람에 의해 전염”

유 농림 “구제역, 농가출입 차량·사람에 의해 전염”

입력 2011-01-25 00:00
수정 2011-01-25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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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25일 “구제역의 대부분은 축산농가를 출입하는 차량과 사람에 의해 전염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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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예방주사 접종하는 모습. 연합뉴스
구제역 예방주사 접종하는 모습.
연합뉴스
유 장관은 이날 구제역 방역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경남도청을 방문한 자리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다른 지방의 역학조사 결과,사료 등을 운반하는 차량이나 도축장을 오가는 차량에 의해 전염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 장관은 “구제역은 공기에 의해서도 전파될 수 있다지만,구제역 발병 농가 주변의 공기를 포집해 검사한 결과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아 공기 전염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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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는 이어 “구제역 바이러스는 눈에 보이지도 않고 손에 잡히지 않아 방역에 어려움이 없지 않겠지만,농가를 출입하는 차량과 사람 등에 대해 철저히 소독한다면 구제역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장관은 또 “구제역이 발생하면 감염 원인을 제거하기 위해 매몰 처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 백신을 접종하더라도 항체가 생기기까지 2주 가량 걸려 그 사이에 전염될 수 있어 백신을 맞은 가축이더라도 한달 정도는 경계를 늦춰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설을 앞두고 많은 사람의 이동이 예상됨에 따라 확산이 우려되는 만큼 명절을 뒤로 하고 밤낮으로 총력 방역태세를 갖춰 더 이상의 확산을 막아달라고 그는 주문했다.

 유 장관은 “구제역 등 가축 질병과 사투를 벌이는 과정에서 지금까지 전국적으로 공무원 6명이 숨지고 많은 환자들이 발생하고 있다”며 “방역 근무자들은 안전사고에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철새도래지가 있는 경남에서도 조류인플루엔자(AI)의 전파가 상존해 있는 만큼 AI의 예방에 철저를 기해 달라고 그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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