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마시는 물에 농약 넣은 50대 구속

남편 마시는 물에 농약 넣은 50대 구속

입력 2011-02-28 00:00
수정 2011-02-28 09:4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전남 목포경찰서는 28일 물병에 극약을 넣어 남편을 살해하려 한 혐의(살인미수)로 김모(49.여)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9월 24일 오후 목포시 자신의 집 부엌에 있던 물병에 남편 몰래 농약을 넣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남편이 지하수를 페트병에 나눠 담아 부엌에 놓고,출근 때마다 물을 챙기는 점을 노려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의 남편은 다음 날 오전 집에서 이 물을 마시고 쓰러졌으나 이웃에게 발견돼 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았다.

 김씨는 잦은 부부싸움 등으로 남편이 재산분배 후 이혼을 요구하자,짐을 싸서 집을 나가면서 물병에 농약을 넣은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김씨는 “물병에 농약을 타기는 했지만 내가 음독하려 했을뿐 남편을 살해할 뜻은 없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5
학생들 휴대폰의 도청앱 설치 여러분의 생각은?
지난 달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가 김하늘(8)양을 살해한 사건이 발생한 데 이어 정신질환을 가진 교사가 3세 아들을 살해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건이 알려지면서 학부모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개학을 앞두고 불안한 학부모들은 아이의 휴대전화에 도청앱까지 설치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교사들은 이 도청앱의 오남용으로 인한 교권침해 등을 우려하고 있다. 학생들의 휴대폰에 도청앱을 설치하는 것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오남용이 우려된다.
안전을 위한 설치는 불가피하다.
1 / 5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