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률, 14시간 넘게 조사받고 귀가

한상률, 14시간 넘게 조사받고 귀가

입력 2011-03-01 00:00
수정 2011-03-01 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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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실히 답변하느라 오래 걸렸다”

‘그림로비’ 의혹 등으로 검찰에 소환된 한상률 전 국세청장이 14시간이 넘는 ‘마라톤 조사’를 마치고 1일 오전 4시40분께 귀가했다.

한 전 청장은 검찰 조사가 오래 걸린 이유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성실히, 충실히 답변하느라 오래 걸렸다”라고 말했다.

‘의혹을 깨끗이 해명했느냐’는 물음에는 “예”라고만 짧게 말하고 청사를 떠났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최윤수 부장검사)는 전날 오후 2시께 출석한 한 전 청장을 상대로 전군표 전 국세청장에게 인사청탁 대가로 ‘학동마을’ 그림을 선물했는지, 연임을 위해 현 정권 실세 측에 로비를 벌였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태광실업 특별세무조사를 관할인 부산지방국세청이 아닌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에 맡겨 직권을 남용했다는 의혹도 조사했다.

그러나 한 전 청장은 그림 로비와 연임 로비에 대해 “대가성이 없었다”거나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으며 태광실업 세무조사는 정상적인 교차 세무조사의 일환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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