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순직 우정인 추모제

“그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순직 우정인 추모제

입력 2011-03-30 00:00
수정 2011-03-30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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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교통사고 등으로 순직한 우정사업본부 직원 21명에 대한 추모제가 열렸다.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는 우정사업을 위해 헌신하다 순직한 직원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순직 우정인 추모행사’를 열었다고 2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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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 민 우정사업본부장이 29일 지식경제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순직 우정사업 종사원 추모제’에서 우정사업 발전을 위해 헌신하다 순직한 종사원 481명의 넋을 기리며 묵념을 하고 있다. 우정사업본부 제공
남궁 민 우정사업본부장이 29일 지식경제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순직 우정사업 종사원 추모제’에서 우정사업 발전을 위해 헌신하다 순직한 종사원 481명의 넋을 기리며 묵념을 하고 있다.
우정사업본부 제공
충남 천안 지식경제공무원교육원 내 추모공원에서 노사합동으로 열린 추모제에는 남궁 민 우정사업본부장을 비롯해 이항구 전국체신노조위원장, 류재철 지경부공무원노조위원장, 송영규 별정우체국중앙회장, 유가족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추모제에서는 지난해 교통사고 등으로 순직한 21명이 추모비에 추가로 이름을 올렸다.

또 1927년 전북 전주에서 우편물을 배달하다 급류에 휩쓸려 숨진 이시중 집배원 추모비(서울 종로 체신기념관 앞)와 1980년 충남 안면도에서 폭설을 무릅쓰고 한 통의 농민신문을 배달하다 숨진 오기수 집배원 추모비(충남 태안 안면우체국 앞)를 추모공원으로 옮겼다.

우본은 우정사업을 위해 헌신하다 순직한 직원을 추모하기 위해 2005년 12월 추모비를 건립했다. 추모비에는 1976년부터 순직한 직원 481명의 이름이 적혀 있다.

남궁 민 본부장은 “우체국이 국민에게서 변함없는 사랑과 신뢰를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순직 직원들의 땀과 숭고한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더 이상 무고한 재해와 사고로 희생되는 일이 없도록 안전사고 예방과 근무환경 개선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2011-03-30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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