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방역 순직 군인에 훈장 추서

구제역 방역 순직 군인에 훈장 추서

입력 2011-03-30 00:00
수정 2011-03-30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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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인환 일병에 보국훈장 광복장

정부는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구제역 방역지원 중 순직한 육군 모부대 소속 고(故) 권인환 일병에게 보국훈장 광복장을 추서하는 영예수여안을 의결했다.

지난해 8월 입대해 의무병으로 복무해온 권 일병은 지난 1월 9일 경기 연천군 청산면 초성리에 설치된 구제역 이동통제초소 근무 중 교통사고로 순직했다.

구제역 방역과 관련해 사망한 공무원은 모두 10명으로 늘어났다. 훈장이 추서된 공무원은 권 일병을 포함해 2명이다. 앞서 지난해 12월 모래 살포작업 중 순직한 전 경북 영양군청 소속 김경선씨는 1월 옥조근정훈장을 이미 추서한 바 있다. 나머지 사망자에 대해선 소속기관에서 추서요청 또는 공상신청 여부를 검토 중이거나 관련 절차가 진행 중이다.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은 “국가적 재난상황인 구제역 방역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하다 생명을 잃은 순직 공무원과 유가족에 대해서는 합당한 예우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2011-03-30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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