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난달 8일 민주당 정동영 의원실이 전화금융사기 조직에 사무실 전화번호가 도용됐다며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30일 밝혔다.
고발장에 따르면 지난달 7~8일 정동영 의원 사무실로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를 주는 것이 사실이냐”는 문의전화 200여 통이 쏟아졌다.
전화를 건 사람들은 발신번호가 ‘02-784-○○○○’으로 표기된 전화를 받았더니 음식물쓰레기 처리기를 무료로 준다는 녹음된 목소리가 나왔으며 상담원과 통화했더니 중국교포로 추정되는 사람이 전화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발신번호 ‘02-784-○○○○’은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 회관 내 정동영 의원실 전화번호였다.
정동영 의원실은 이틀간 “정말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를 주는 것이냐. 보이스피싱 아니냐”라는 확인 겸 항의 전화를 받느라 다른 업무를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경찰은 전화 금융사기 조직이 정동영 의원실 번호를 도용해 범행을 시도한 것으로 보고 정 의원실에 전화를 건 사람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와 실제 피해자가 있는지 파악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일단 전화금융 사기 시도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나 누군가 정동영 의원실의 업무를 마비시키려고 의원실 번호를 이용했을 개연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kind3@yna.co.kr
(끝)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고발장에 따르면 지난달 7~8일 정동영 의원 사무실로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를 주는 것이 사실이냐”는 문의전화 200여 통이 쏟아졌다.
전화를 건 사람들은 발신번호가 ‘02-784-○○○○’으로 표기된 전화를 받았더니 음식물쓰레기 처리기를 무료로 준다는 녹음된 목소리가 나왔으며 상담원과 통화했더니 중국교포로 추정되는 사람이 전화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발신번호 ‘02-784-○○○○’은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 회관 내 정동영 의원실 전화번호였다.
정동영 의원실은 이틀간 “정말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를 주는 것이냐. 보이스피싱 아니냐”라는 확인 겸 항의 전화를 받느라 다른 업무를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경찰은 전화 금융사기 조직이 정동영 의원실 번호를 도용해 범행을 시도한 것으로 보고 정 의원실에 전화를 건 사람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와 실제 피해자가 있는지 파악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일단 전화금융 사기 시도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나 누군가 정동영 의원실의 업무를 마비시키려고 의원실 번호를 이용했을 개연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kind3@yna.co.kr
(끝)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