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쟁의행위 철회, 회사 직장폐쇄 해제
금호타이어 노사가 1일 직장폐쇄를 풀고 정상조업하기로 합의했다.1일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노사는 전날 밤늦게까지 협의를 벌인 끝에 직장폐쇄를 끝내고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정상조업에 들어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양측은 전날 열린 협의에서 노조는 쟁의행위를 철회하고, 사측은 직장폐쇄 해제와 함께 조합원들에 제출토록 했던 확인서 또는 확약서 요구를 철회하기로 했다.
또 노조는 현재 워크아웃 상황을 인정하고 워크아웃 조기 졸업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으며 이 같은 내용을 기초로 노사 간에 대화를 시작하기로 했다.
노사 양측은 이날 오전 광주공장에서 강운태 광주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이 같은 내용을 확인하고 성실한 이행을 약속했다.
이번 잠정 합의를 위해 강 광주시장이 김종호 금호타이어 사장과 노동조합 관계자들을 직접 만나 설득을 벌이는 등 중재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지난달 25일 노조의 파업에 대응해 직장폐쇄를 선언한 금호타이어의 조업이 이번 노사합의로 8일 만에 정상화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금호타이어는 노조가 임단협 재교섭 등 6개 항을 요구하며 교섭을 촉구한 데 대해 사측은 지난해 워크아웃이라는 비상 상황에서 체결한 임단협의 ‘평화유지 의무기간’이 2년이므로 내년 4월까지 유효하다며 교섭에 응하지 않아 갈등이 계속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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