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열차 기관고장에 바퀴서 연기..승객 불안

무궁화열차 기관고장에 바퀴서 연기..승객 불안

입력 2011-05-06 00:00
수정 2011-05-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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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명학역서 2차례 멈춰…동대구→서울 1시간여 지연

경부선 상행 무궁화열차가 기관고장을 일으킨 데 이어 견인 과정에서 제동장치가 오작동, 바퀴에서 발생한 연기가 객실로 스며들어 승객들이 불안에 떠는 소동이 빚어졌다.

5일 코레일에 따르면 4일 오후 6시35분 동대구역을 출발, 서울역으로 향한 1308호 무궁화열차가 경기도 의왕역을 들어설 무렵인 오후 9시18분께 기관차가 고장 나며 멈춰섰다.

코레일은 다른 기관차를 투입해 견인하도록 했고 28분 뒤인 오후 9시46분께 의왕역을 출발했다.

이어 의왕역에서 안양 명학역으로 가던 중 고장이 난 기관차의 제동장치가 작동하며 선로와의 마찰로 바퀴 부위에서 연기가 발생, 객차로 스며들어 승객들이 우왕좌왕하며 불안에 떨었다.

결국 무궁화열차는 오후 10시28분께 명학역에 정차한 뒤 기관차 제동장치를 풀고 15분 뒤인 오후 10시43분에 다시 출발해 예정시간(오후 10시10분)보다 1시간 8분이 늦은 오후 11시18분에 서울역에 도착했다.

사고가 난 무궁화열차에는 400여명의 승객이 탔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일부는 명학역에서 내려 전철을 이용해 서울로 향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

코레일 관계자는 “기관차 고장과 견인중에 제동장치가 오작동한 원인에 대해 조사중”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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