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대 피해아동 40% 매일 맞아”

“학대 피해아동 40% 매일 맞아”

입력 2011-05-12 00:00
수정 2011-05-12 00:4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학대당하는 아동 10명 중 4명은 거의 매일 학대를 받고 있으며, 대부분의 가해자는 부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11일 전국 45개 아동보호 전문기관의 아동학대 사례를 분석한 ‘2010년 아동학대 현황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집계된 아동학대 건수는 5657건이었고, 향후 학대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 잠재적 위험 사례는 506건이었다. 잠재적 위험 사례는 2009년(444건)보다 14%가 늘어나 아동들이 갈수록 학대에 취약한 환경에 노출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3세 미만 영아 학대 사례는 530건으로 전년(455건)보다 16%가 증가해 연령 구분 없이 학대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발생 빈도별로는 ‘거의 매일’이라고 답한 비율이 41%, ‘2~3일에 한 번’ 19%, ‘일주일에 한 번’ 12.2% 등이었다.

학대행위자별로는 부모에 의한 학대가 83.2%로 가장 많았고, 이 중 부자·모자 가정 등 한 부모 가정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48%로 절반 정도를 차지했다. 학대행위자의 직업구분에서는 무직이 1471건으로 가장 많았고 단순 노무직(854건), 전업주부(593건) 등의 순이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2011-05-12 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5
학생들 휴대폰의 도청앱 설치 여러분의 생각은?
지난 달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가 김하늘(8)양을 살해한 사건이 발생한 데 이어 정신질환을 가진 교사가 3세 아들을 살해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건이 알려지면서 학부모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개학을 앞두고 불안한 학부모들은 아이의 휴대전화에 도청앱까지 설치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교사들은 이 도청앱의 오남용으로 인한 교권침해 등을 우려하고 있다. 학생들의 휴대폰에 도청앱을 설치하는 것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오남용이 우려된다.
안전을 위한 설치는 불가피하다.
1 / 5
1 / 3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