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KTX-산천’ 운행감축…”정비후 정상운행”

코레일 ‘KTX-산천’ 운행감축…”정비후 정상운행”

입력 2011-05-12 00:00
수정 2011-05-12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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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부품 하자수리 및 조기 교체

코레일은 ‘KTX-산천’의 중대 결함과 관련, 일부 KTX 열차의 운행을 감축키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코레일은 오는 16일부터 용산∼목포 KTX-산천 등 호남선 4개 구간의 고속열차 12회(KTX-산천 8회, KTX 4회)를 ‘중련 편성(20량)’에서 ‘단편성(10량)’으로 감축해 운행키로 했다.

KTX-산천 열차 두 대를 이은 중련 편성 가운데 열차 한 대를 떼네 안전점검, 부품 교체 등 집중 정비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열차별로는 ▲용산∼목포(매일 2회.KTX-산천) ▲용산∼광주(매일 2회. 〃) ▲용산∼목포(주중 4회. 〃) ▲용산∼목포(주말 4회.KTX) 등이다.

또 오는 31일부터는 서울∼부산(매일 4회) KTX와 서울∼마산(주말 2회) KTX-산천 열차의 운행도 잠정 중지키로 했다.

그동안 고속열차를 운행하면서 정비를 병행하다보니 제 때에 차량을 정비하기가 어려웠던 데다 최근 잇따르고 있는 고속열차의 운전장애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게 코레일측의 판단이다.

코레일은 특히 고장이 잦은 ‘KTX-산천’과 관련, 제작사인 ㈜현대로템측에 7개 고장발생 부품(공기배관, 팬터그래프, 고압회로, 모터블록, 공기조화장치, 중련통신장치, 신호장치)의 하자 보수를 요청, 오는 8월말까지 기술적 보완을 마치기로 했다.

앞서 프랑스에서 도입된 KTX의 11개 주요 부품(견인전동기, 동력접촉기, 차축베어링 등)의 교체시기도 당초 2012년 말까지에서 오는 9월말(일부 내년 6월말)까지로 앞당겨 열차의 안전운행을 확보하기로 했다. 보수품 교체에는 887억여원이 추가로 투입된다.

코레일은 오는 9월 ‘추석 대수송 기간’ 전에 집중 정비 및 부품 교체 등을 마치고 고속열차 운행을 정상화할 계획이다.

정인수 코레일 차량기술단장은 “고속열차 감축 운행으로 확보되는 KTX-산천 및 KTX에 대한 집중 정비를 통해 국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안전한 철도를 만들 계획”이라며 “운영상의 부주의로 인한 고속열차의 지연운행이 없도록 직무역량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열차 운행 감축으로 인한 예약 승객들의 불편을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사전 안내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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