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최대 로펌 5곳 한국 진출할 것”

“英 최대 로펌 5곳 한국 진출할 것”

입력 2011-05-18 00:00
수정 2011-05-18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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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변협 애나 프라그 기자회견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이 7월 1일부터 발효됨에 따라 영국의 대형 로펌 5곳이 국내 법률시장에 우선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함께 세계 법률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영국 로펌의 상륙으로 국내 법률시장에도 지각변동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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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나 프라그 영국변호사협회 국제과 북아시아태평양 담당
애나 프라그 영국변호사협회 국제과 북아시아태평양 담당
영국변호사협회 국제과 북아시아태평양 담당 애나 프라그 과장은 17일 기자회견에서 “영국 최대 로펌인 클리퍼드 찬스(Clifford Chance)가 국내 진출을 확정했고 앨런&오버리(Allen&Overy), 디엘에이 파이퍼(DLA Piper) 등도 적극 검토 중”이라면서 “5개 사가 한국에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클리퍼드 찬스는 변호사가 4000여명, 직원이 6500여명에 이르는 세계최대 로펌이다. 앨런&오버리는 직원 수가 5000여명, DLA파이퍼는 3100여명에 이르는 매머드급이다. 유럽 통합이후 영국계 로펌이 독일을 비롯한 유럽 국가의 법률시장을 대부분 장악했다.

그는 “영국 로펌은 송무가 아니라 한국 기업의 해외 업무와 관련한 법률 자문 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진출 목적을 설명했다. 영국 로펌이 세계적 네트워크와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어 한국 시장에서도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법률 시장 개방 이후 한국 법률 시장의 변화를 묻는 질문에는 “한국 로펌에는 위기가 아닌 기회”라면서 “변호사에 대한 수요가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2011-05-18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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