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필요할때 인력 뽑아쓰는 ‘풀 정원제’ 도입

경기도, 필요할때 인력 뽑아쓰는 ‘풀 정원제’ 도입

입력 2011-05-31 00:00
수정 2011-05-31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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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급이하 공무원 30명 확보해 현안 부서 배치

경기도가 인력충원이 필요하면 대기 중인 인력 중에서 신속하게 필요한 사람을 뽑아 쓸 수 있는 풀(Pool) 정원제를 전국 처음으로 도입한다.

경기도는 31일 “새로운 행정수요에 신속하게 대처하고 인력을 원활하게 재배치하고자 올해 하반기부터 풀 정원제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풀 정원제는 총 인력의 일정 비율을 ‘풀 정원T/O’로 정하고 주요 현안 발생시 실.국장 판단하에 풀정원T/O에서 인력을 자유롭게 운용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경기도는 시행착오를 줄이고자 먼저 일반직 정원의 1%(30명 내외) 범위 내에서 5급 이하 공무원 1-3명 정도를 풀 정원 몫으로 주요 현안을 가진 실.국의 주무과에 배치할 계획이다.

이후 성과가 좋으면 최대 5%(150명) 범위까지 확대한다.

풀 정원제 도입은 급증하는 행정수요와 정원을 쉽게 늘릴 수 없는 현실에서 부족한 정원 때문에 주요 현안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짜낸 고육지책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공무원 1인당 주민 수가 전국 평균(1천57명)의 3배가 넘는 3천707명인 경기도는 증가하는 현안처리를 위해 공무원을 늘리려 해도 총액인건비로 공무원 수를 제한하는 행안부 지침 때문에 정원증가가 현실적으로 어렵다.

박수영 경기도 기획조정실장은 “지금까지는 새로운 행정수요가 있을 때마다 기관별로 정원증원을 요구해왔으나 풀 정원제가 시행되면 실.국장 판단하에 적절하게 활용할 수 있어 원활한 인력 재배치와 함께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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