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소득하위 11→16% 확대…63억원 예산 첫 집행
올해 서울 시내 저소득층 초중고생 4만4천명이 추가로 급식비 지원 혜택을 받게 됐다.서울시는 올해 저소득층 무상급식 지원 대상 범위를 소득 하위 11%에서 16%로 5%포인트 늘리기 위해 편성한 예산 208억원 중 3~5월분에 해당하는 63억원을 지난달 31일 처음으로 집행했다고 1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초중고생 소득 하위 11%까지 급식비를 지원해왔으며, 서울시는 여기에 매년 5%포인트씩 지원 대상 범위를 넓혀 올해 16%, 2012년 21%, 2013년 26%, 2014년 30%까지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로써 올해 3월부터 무상급식 지원 대상이 총 14만3천명으로 기존보다 4만4천명 증가했다.
학교급별로 보면 초등학생 1만206명, 중학생 1만6천880명, 고등학생 1만7천533명이 새로 급식 지원을 받게 됐다.
초등학생 무상급식은 1~4학년에 대해 대부분 시행되고 있어 5~6학년 학생만 신규 지원 대상이 된다.
서울시는 앞서 초중고 저소득층 무상급식을 지원하고자 278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지만 무상급식 전면실시 여부를 둘러싼 갈등으로 중고생 예산 163억원만 통과되자 초등학생 5~6학년에는 예비비 45억원을 집행하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소득수준 11~16%에 해당하는 학생들로부터 일단 급식비를 받은 후 예산 지원이 확정된 지난달 초께 환급해줬다. 이달부터 이들은 급식비를 내지 않아도 된다.
서울시는 올해 무상급식 지원 대상 확대와 우수 농축산물 식재료 공급 등 과정에서 지원금액을 지난해보다 221억원 늘릴 예정이다.
서울시 이창학 교육협력국장은 “지원 대상자 선정 등 행정적인 절차 때문에 31일에 예산을 집행하게 됐다”면서 “도움이 필요한 저소득층에게 단계적으로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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