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고객 투자손실 비관한 듯
최근 주식이 급락하면서 증권사 직원이 이를 비관해 투신 자살을 했다. 10일 오전 7시 56분쯤 대구 수성구 만촌동 모 아파트 화단에서 모 증권 대구 서지점 직원 서모(48)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서씨는 자신의 아내와 직장 상사 등에게 ‘관리하고 있는 고객들의 주식이 폭락했고, 만기옵션 증권이 하루를 앞두고 폭락해 손실이 컸다. 가족과 지인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남겼다.
경찰은 서씨가 이날 혼자서 아파트 18층에서 뛰어내리는 장면이 폐쇄회로(CC) TV에 찍힌 것으로 미뤄 그가 주가 폭락으로 입은 손실을 고민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2011-08-11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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