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광교신도시 ‘1학급 1학생’ 파행수업 우려

수원 광교신도시 ‘1학급 1학생’ 파행수업 우려

입력 2011-08-18 00:00
수정 2011-08-18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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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있음>>9월 초·중 2개교 개교..입주는 11가구에 불과

오는 9월 개교 예정인 수원 광교신도시내 학교에서 ‘1학급 1학생’ 등 파행수업이 우려된다.

지난달 달 한양수자인아파트 214가구 입주를 시작으로 광교신도시 입주가 시작됐으나 입주자들이 기반시설 미비 등을 이유로 입주를 꺼리고 있기 때문이다.

수원교육지원청은 광교신도시 입주에 맞춰 광교초등학교(38학급)와 광교중학교(22학급)를 다음달 1일 개교한다.

이들 학교 학군인 한양수자인아파트의 경우 지난달 말부터 입주를 시작했으나 18일 현재 11가구가 입주했다.

입주자 가운데 초등학생이 있는 가정은 3가구로, 학생 수는 대략 3~4명으로 파악됐다.

중학교 학생 수는 파악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1학급 1학생’ 또는 학생 없이 개교를 하는 파행수업이 우려된다.

고영기 광교중학교 교장은 “개교 초기에 몇 명의 학생이 올지 예측할 수 없다”며 “개학 첫날 아이들 점심을 줘야 하는데 급식실 운영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막막해했다.

초등학교 4학년과 1학년 자녀를 둔 수자인아파트 입주자 신현구(41)씨는 “아이들을 광교초등학교에 보내야 하는데 공사 중인 통학로가 위험해 아이들이 엄마와 함께 등교하지 않는 한 보내기 어렵다”며 통학에 대한 걱정을 토로했다.

수원교육지원청은 “개교 시 예상인원을 초등학교 70여명, 중학교 30여명으로 추산했으나 입주가 늦어지면서 학생수가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광교초ㆍ중학교는 단 한명의 학생이 오더라고 수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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